국내 여행

남한산성, 천주교 성지

두승 2011. 4. 17. 22:01

0 성지 순례일시:2011년 4월 17일

0 남한산성은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위치한 성곽인데 내성 9.05km, 외성 2.71km로, 전체 길이는 11.76km에 달한다. 봉암성, 한봉성, 신남성 등 3개의 외성과 5개의 옹성도 함께 연결되어 견고한 방어망을 구축하였다.

남문

 

 

 

 

 

 

청량당

 

 

수어장대-남한산성은 2천여 년 전 백제의 시조 온조왕 때 쌓은 토성이었으나, 이를 통일신라 문무왕 때 다시 쌓아 '주장성'을 만들고, 조선 인조 2년(1624년)에 축성 공사를 시작해 2년 뒤 완공했다. 1963년 1월 1일 문화재보호법이 제정·시행되면서 사적 제57호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2014년 6월 22일 우리나라 11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문-1637년 1월 30일, 인조는 죄인의 신분으로 남색 옷을 입고 정문인 남문 대신 서문을 통해 성 밖으로 나간 뒤 지금의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부근인 삼전도 나루터로 나가 청나라 태종에게 네 번 절하고 아홉 번 고개를 조아리는 ‘사배구고두(四拜九叩頭)’의 굴욕을 당하였다.

 

 

 

 

북문-서울과 제일 가까운 북문의 또 다른 이름은 전승문(全勝門)이다. 다시는 싸움에 패하지 말고 모두 승리하자는 뜻이다. 1936년 병자호란 당시 성 안에는 1만 3천여 명의 군사가 방어를 하고 있었는데, 양곡 1만 4300여 석과 소금 90여 석이 있어서 겨우 50일 분의 식량이었다. 청나라군과 45일 동안이나 대치하던 중 300여 명의 군사들이 북문을 통해 성 밖으로 나가 적을 기습 공격했지만 적의 계략에 말려들어 몰살당하고 말았다.

 

 

 

 

 

벌봉 근처의 방치된 성곽

 

벌봉

 

 

동문-경기도 광주지역을 연결하는 성문으로 산성 내 행궁을 중심으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어서 좌익문(左翼門)이라 불렀다. 동문에서 도로를 건너면 수문(水門)이 있는데 수문 위로 급한 오르막 성곽 밑에 동암문이 숨어 있다. 동암문은 폭 2.86m, 높이 3.07m, 길이 5.6m에 달해 남한산성의 암문 중 가장 크다. 동문이 계단식 축대 위에 세워져 있어 문의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실제로는 이 동암문이 우마차가 드나드는 문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동암문은 시구문(屍口門)이라고도 불린다. 시체를 성 밖으로 실어 나르던 문이란 뜻이다. 1801년 신유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66년 병인박해를 겪으며 한덕운(토마스), 김덕심(아우구스티노), 정은(바오르) 등 300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의 시신이 이 문을 통해 바깥에 버려졌다.

 

 

 

 

 

 

 남한산성 순교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