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배론 성지

두승 2012. 10. 16. 09:39

0 여행일시:2012년 10월 14일

0 배론은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구학산과 백운산의 연봉이 둘러 싼 험준한 계곡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화전과 옹기를 구워서 생계를 유지하며 신앙을 키워 나간 교우촌이다.

배론 성지에는 황사영이 백서를 쓴 토굴과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성요셉신학교>가 복원되어 있다. 그리고 최양업 신부의 성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성당이 있으며, 성지 인근에는 순교자 남상교의 유택과 봉쇄수녀원이 있다.

 

배론(舟論)이란 지명은 이곳 골짜기의 지형이 마치 배 밑바닥 같이 생겼다고 한 데서 붙여진 이름인데 성당도 배 모양을 형상화해서 지었다

 

 

 

 

 

 

우리 본당 신부님도 즐거우신지 뛰어다니신다.

 

 

최양업 신부 상

 

 

 

최양업 신부 묘소

 

 

성요셉신학교

 

황사영 백서가 쓰여진 토굴

 

백서는(가로 62cm, 세로 40cm) 명주천 위에 박해의 진행과정과 주문모 신부를 비롯하여 30여명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순교 내용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이어서 순교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교회가 재건되고 신앙의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북경교구장 구베아 주교에게 5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조각 공원

 

 

성당 뒤쪽의 모습

 

이곳에 온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갈까?   성지에 올 때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순교하신 분들처럼 자비를 베풀며 거룩하게 살면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바쳤던 믿음은 없지만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굳세고 즐겁게 살다가 웃으며 죽음을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