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충청도

홍성 백월산

두승 2017. 1. 7. 14:40

0 산행일시:2017년 1월 5일

0 백월산(394m)은 충남 홍성읍 서쪽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홍성읍 월산리와 구항면 오봉리, 홍복면 중계리의 경계를 이룬다. 웅장하거나 높지는 않지만, 산 정상에 오르면 홍성읍과 서해의 천수만이 그림같이 펼쳐져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들고 또한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다. 
용화사 입구에서 등산을 시작했다.




삼거리에서 왼쪽 산혜암쪽으로 간다. 용화사에 들르면 다시 나와야 한다.



조금 가면 백월산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산혜암이 등산로 옆에 있다.







전망바위


용봉산이 가까운데 날씨가 흐려서 희미하다.


백월산과 용봉산은 높이가 비슷하고 바위가 많다. 두 산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는데, 아주 옛날 백월산 장군과 용봉산 장군이 근처 마을에 살고 있는 예쁜 여인 소향을 두고 서로 차지하려고 싸움을 벌였단다.


투석전이 벌어져 서로 근처의 큼직한 돌들을 집어 던졌는데 백월산 장군이 이겼다. 백월산 장군이 던진 돌이 훨씬 더 많이 용봉산으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봉산에는 거대한 바위와 기암들이 쌓여 작은 금강산처럼 절경을 이루고 있단다. 백월산에도 어디서 날아온 듯한 둥근 돌들이 많은데 이러한 모습 때문에 생긴 전설인 것 같다.






팔각정







백월산은 유난히 사당과 기도터가 많다. 영험한 산이라고 믿는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다. 산 능선에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주목사 홍가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 있는데 이곳의 사당도 민속신앙의 당집을 겸하고 있어서 사시사철 제물이 차려져 있다.


백월산 정상이 보인다.







백월산 정상



홍성읍


홍북면 중계리


홍가신 사당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산길이 보인다.



정상에서 구항면사무소까지는 약 2.6㎞인데 등산로가 완만하고 주변이 온통 소나무 숲길이다. 용화사 방향의 등산로에는 바위가 많은데 이쪽 등산로는 바위도 없고 아주 걷기 좋은 육산이다.






구항면사무소 옆의 등산로 입출구


오봉마을에서 바라본 백월산


오봉사거리의 홍성읍내 방향 시내버스 승차장


홍성역에서 용화사방향은 시내버스가 드물어서 택시를 이용했는데 이곳은 시내버스가 많아서 읍내로 들어가기가 편하다.


백월산 등산지도

0 산행일정:수원역에서 기차(7,100원)를 타고 홍성역까지 1시간 30분, 홍성역에서 택시(6,800원)를 타고 용화사까지 10분, 용화사 입구에서 정상까지 1시간 20분, 정상에서 구항면사무소로 내려오는데 1시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