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두승 2018. 12. 13. 19:11


(감독) 브라이언 싱어

(주연)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귈림 리, 벤 하디, 조셉 마젤로 

(개봉) 2018.10.31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두 번째 여왕이라 불리는 록 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록 밴드 ‘퀸’은 1973년 첫 앨범 ‘Queen’을 발매하여 자신들의 음악을 알렸다. 또한 1975년에는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  ‘A Night At The Opera’ 를 발표, ‘퀸’만의 파격적이고 독특한 구성을 가감 없이 담아낸  ‘Bohemian Rhapsody’ 를 선보이며 그 해에 영국 내 9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음악 역사에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남기며 '퀸'과 천재 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전세계 스타가 되었다.  '퀸' 의 명곡들은 축구나 권투 등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중요한 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그리고 광고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며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찾는 음악으로 사랑을 받았다.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전설적인 록 밴드 '퀸' 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되기까지의 열정과 갈등 그리고 뜨거운 전율이 가득했던 과정 등을 전해들을 수 있다.



 오늘날 퀸을 있게 한 대표곡 'Bohemian Rhapsody', 관객과 하나 되기 위해 만든 'We Will Rock You', 프레드 머큐리의 소울메이트 메리를 위해 만든 'Love of My Life', 프레디 머큐리가 가장 좋아하는 'Somebody to Love', 라디오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담은 'Radio GaGa', 관객의 호응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We Are The Champions' 등 시대를 떠나서 언제 들어도 감동을 선사하는 명곡들은 우리가 '프레디 머큐리' 와 '퀸' 에 열광하게 하며, '퀸' 만의 독창적인 음악에 걸맞은 독보적인 무대 위 퍼포먼스를 다채롭게 만나 볼 수 있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1985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7만 2,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위성중계로 150개국, 19억 명이 시청했던 역사적인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 에선 ‘퀸’의 강렬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록 밴드 ‘퀸’의 역사상  가장 전설적이라고 할 수 있었던 이 무대는 영화 속에서 실제 상황과 같은 현장감으로 당시의 감동과 전율을 고스란히 선사한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등장인물과 실제 퀸의 모습 싱크로율은 엄청났다.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라미 말렉은 1985년에 방송된 '라이브 에이드' 영상을 1,500번 이상 보았다고 한다. 정말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프레디 머큐리 그 자체였다.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 그대로 재현해 관객들은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프레디 머큐리의 노래가 인종과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폭넓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가 차별과 소외를 받으며 성장했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영국으로 건너왔다. 영국에 정착한 뒤에도 피부색과 외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놀림을 받았다. 프레디 머큐리가 뮤지션으로 명성을 얻은 이후에도 언론의 관심은 그의 성(性) 정체성에 집중됐다. 양성애자인 프레디는 인종, 지역, 성적으로 소외 받았다. 그는 늘 변방에 있었다. 1991년 11월 24일, 에이즈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4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