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천

드라마 촬영장으로 시간 여행

두승 2021. 4. 25. 08:46

0 여행일시:2021년 4월 23일

0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2006년에 방영된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야외 세트장으로 60-80년대 집들이 재현되어 있는데  '자이언트'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허삼관매혈기' 등을 촬영한 장소이다.

순천드라마촬영장 안내도-순천시가 운영하는 이곳은 출입구 오른쪽에 순천 읍내, 왼쪽에 서울 변두리, 언덕 위에 서울 봉천동 달동네를 재현한 곳이 있다. 

드라마촬영장 입구에는 그 시대를 반영하듯 브라운관 TV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순천드라마촬영장 입장료

좁은 골목길, 슬레이트 지붕 사이로 나무 전봇대가 눈에 들어온다. 담장 대신 둘려 있는 녹슨 철조망, 일본식 목재 건물의 파출소와 낡은 우체통, 시간을 거슬러 쿵작쿵작 소리를 따라가면 추억의 음악실과 서울 변두리 극장도 만날 수 있다. 

교복체험관에서 3000원을 지불하고 고등학교 시절 교복을 입어봤다.

교복체험관옆에 교실도 있다.

골목에 들어서면 코 흘리는 아이들이 검정고무신을 신고 뛰쳐나올 것만 같다. 과거가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자신의 어릴적 추억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 긴 세월도 아닌데 세대 간 자라온 공간이 낯설게 느껴질만큼 우리는 참 많이 발전된 나라에 살고 있다. 가난이 부끄럽지 않던 그때 그 시절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음을 떠올리게 한다.

서울 봉천동 달동네를 재현한 곳

순천시가 육군 95연대 소속 대대가 머물렀던 부지에 건립한 세트장에는 순천 읍내와 서울 달동네, 변두리 모습을 담은 건물 200여채가 재현돼 있다.

상반된 두 형제의 갈등을 그린 김수현 작가의 '사랑과 야망' 촬영지가 순천에 있다. 한 집안의 가족사를 통해 우리 현대사를 조명하던 그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어렸을 때 살던 동네, 훗날 그 가족이 서울로 올라가 살게 되는 달동네, 옛날 종로거리 등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