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천

8월 초순 순천만국가정원

두승 2021. 8. 10. 11:23

순천만 습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한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시 도사동 일대 정원부지 112만㎡(34만 평)에 다양하고 울창한 수목 500여종 80여만 주와 꽃 100여종 300만 본 이상이 식재되어 있다. 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멕시코·터키·중국·영국·태국·일본 등 각국의 정원도 만날 수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였다. 총 23개국이 참가했고, 정원 83개(세계정원 11개, 참여정원 61개, 테마정원 11개)가 조성되었으며 2015년 9월,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되었다. 2020년 3월, 2023 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하여 10년 만에 박람회가 다시 열린다. 

반송은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나무의 생김새가 쟁반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미니 배롱나무에도 꽃이 폈다.

이 소나무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할 때 첫 번째로 옮겨 심은 나무이다.

수령 150년의 히말라야시다인데 건축공사로 베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이곳에 옮겨와 잘 자라고 있다. 

황금 측백나무  

홍가시나무가 단정하게 이발을 했다. 이 나무는 잎이 나올 때와 단풍이 들 때 붉은 빛이 돌기 때문에 홍가시나무라고 한다. 남부지방에서 잘 자라고 관상용이나 생울타리로 심는다.

일반 버드나무에 비해서 키와 잎이 큰 왕버들나무

 플라타너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운동장에도 플라타너스가 있었다. 곧게 자라지 않도록 가지치기를 해서 가지가 옆으로 쭉쭉 뻗어서 올라가서 놀고, 그늘이 많은 나무 아래에서 구슬치기와 땅따먹기도 하고, 방울처럼 생긴 열매로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가을 운동회 날에는 만국기를 묶어 동심을 들뜨게 했다.

향나무

향나무 줄기에서 기가 넘치는 듯하다. 세계적으로 최고급 향은 침향(沈香)이다. 동남아시아 원산인 향나무 줄기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린 수지인데 우리나라에서도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기운의 순환을 촉진하는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조선 초기에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해안에 향나무를 묻어두는 매향(埋香) 행사를 했다.

메타세콰이어길은 한국도로공사가 광주 대구 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나무를 이곳으로 옮겨심어 조성한 것이다.

모과나무

수령 반백살이 넘는 이 포플러 나무는 옮겨심은 뒤 거센 바람에 옆으로 쓰러졌는데  죽지않고 살아났다. 

경남의 조경사업가인 박병화씨가 영호남의 우정을 기원하며 기증한 팽나무

제주도에서 자란 이 팽나무는 자기 몸에 스스로 7개의 구멍을 만들어 비가 오면 고이게 하여 600년을 버텨왔다고 한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잘 자라며 부락 어귀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정자나무이기도 하다. 가지가 사방으로 비스듬히 뻗어 나무 모양이 거꾸로 된 3각형처럼 보이며, 약 30m까지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