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숲이 울창한 장흥 억불산
0 산행일시:2024년 4월 13일
0 전남 장흥군 장흥읍 동남쪽에서 시가지를 굽어보고 있는 억불산은 높이가 518m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능선길엔 부처의 모양을 닮은 바위가 많아서 억불산(億佛山)이라 부른다.
정남진 편백숲 입장료-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경로(65세 이상), 장흥군민은 무료이다.
억불산 편백숲에는 60년생 편백나무가 무성해서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내뿜기 때문에 산책하기가 좋고, 목재 건축과 가구 체험관, 물놀이, 우주를 관찰하는 천문과학관, 편백소금집(찜질방), 숙박시설 등의 다양한 체험 공간이 구비되어 있다.
이곳에는 무려 3.6㎞에 이르는, 계단이 없는 무장애(無障礙) 데크 ‘말레길’이 조성되어 어린이와 노약자도 억불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말레는 마루를 뜻한다.
손석연(孫錫演) 선생은 1918년 장흥에서 태어나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귀향하여 후세 교육에 헌신하였다. 황폐한 억불산을 안타까이 바라보던 선생은 1958년부터 이 일대 36만평의 황무지를 불하받아 47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育英(육영)에서 育林(육림)으로 이어진 선생의 땀과 열정으로 동탑산업훈장과 조림왕 포상을 받았다. 1997년 이 곳 산자락에 잠들 때까지 "푸른 산아래 가난은 없다"는 일념으로 나무 사랑에 일생을 바친 선생의 공로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서울 광화문의 정남쪽인 장흥은 가사문학의 발원지이자, 다수의 현대문학 작가 배출지로서 문학관광기행 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이청준, 한승원의 소설이 탄생한 문학의 길을 걷다 보면 작가의 눈에 비친 장흥의 풍경이 새롭게 느껴진다.
정남진 토요시장은 장흥의 대표 먹거리인 삼합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삼합하면 수육, 김치, 홍어를 생각하기 쉬운데, 장흥에서 생산되는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을 사용한 장흥삼합은 별미라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현지인들은 정남진천문과학관 방향으로 많이 내려 간다.
나도 능선 뒤로 이어지는 데크길에서 벗어나 모자송 전망대로 향하는 등산로에 들어섰다.
母子松 전망대에 도착했다.
며느리 바위 상부가 보인다.
억불산 등산로 며느리바위 구간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년 내내 통제한다고 한다.
장흥읍
수인산
5월이 되면 철쭉꽃이 온 산을 뒤덮는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억불산 정상
별량만 너머로 고흥땅이 보인다.
능선에 바위가 줄지어 선 천관산
사자산 능선 아래 유채꽃이 보인다.
뚜꺼비가 엎져 있는 엎진바위
편백숲 주차장에서 바라본 억불산
며느리 바위
이곳 주차장도 만차이다.
장흥 억불산 등산지도
0 여행일정:순천에서 강진 남미륵사 봄꽃축제장까지 70분 걸려 도착한 뒤 1시간 정도 구경하고, 그곳에서 승용차로 10분 걸려서 억불산 편백숲에 도착했다. 억불산에서 말레길을 따라 왕복 4시간 정도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1시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