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답사일시:2011년 6월 11일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에 위치한 풍수원 성당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 경기도 지역에서 40여명의 신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곳이다. 풍수원에서 80여 년 동안 신자들은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해오다가1887년 한불수호통상조약으로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면서 이듬해 불란서 성직자 르메르 신부를 맞이하여 정식으로 교회가 설립케 되었다. 도시 지역에 앞서 이곳 산간 오지에 사제가 파견된 것은 이곳이 얼마나 신앙적 열정이 강했던 곳인지를 짐작케한다.
1896년 2대 주임 신부로 김대건, 최양업 신부에 이어 한국인 3번째 사제인 정규하(아우구스띠노)신부가 부임하여 1905년에 착공, 2년 후 준공하였다. 신자들이 하루 종일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밤에 쉬지도 못하고 벽돌을 만들어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힘겹게 운반하여 완공하였다고 한다. 풍수원 성당은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서양식 성당이다. 120평의 벽돌 건물로 고딕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명동성당보다 규모는 작지만 형태는 비슷하다. MBC 미니시리즈「러브레터」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된 곳이다.
성당 내부
옛날엔 사제관이었는데 현재는 유물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옛날 성경
천주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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