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행일시:2011년 11월 26일
0 마이산(馬耳山, 471.9m)은 충북 음성 삼성면과 경기도 안성 일죽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 정상에는 조선시대 서울로 통하는 봉수대와 망이산성이 있는 산이다.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에 위치한 청풍쉼터에서 1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고 길은 평탄한 편이다.
청풍쉼터
길 건너편의 등산로 입구
한뿌리에서 줄기가 9개여서 구송이라 불렀는데 가지 하나가 고사하여 팔송이 됐다.
망이산성
오는 길에 근처의 죽산성지에 들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갈라지는 주요 길목인 죽산에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조선 시대부터 일찍이 도호부가 설치되어 있었고 인근의 교우들이 붙잡혀 오면 이곳에서 참담한 고문 끝에 처형되곤 했다. 여기에서 치명한 순교자들은 "치명 일기"와 "증언록"에 그 이름이 밝혀진 이만해도 25명에 이른다. 하지만 척화비를 세우고 오가작통(五家作統)으로 '서학 죄인'을 색출, 무차별적으로 교우들을 끌어다가 처형하던 당시의 몸서리쳐지는 박해의 서슬을 생각해 볼 때 그 외에도 얼마나 많은 무명의 순교자들이 목숨을 잃었는지는 셀 수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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