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복

인도의 전설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처음에 인간은 행복을 갖고 있었다. 행복을 소유한 인간의 행동은 너무나 꼴불견이었다.

보다 못한 하늘의 천사들이 한데 모여 인간의 행복을 빼앗기로 결정하였다.

인간의 행복을 빼앗으면 인간의 행동이 조금은 겸손해지리라 생각하였던 것이다.

 

 

인간의 행복을 빼앗은 천사들은 다시 회의를 열어서 그 행복을 숨겨둘 곳을 정하기로 하였다.

젊은 천사가 건의하기를

“바닷속 깊은 곳에 숨겨놓으면 어떨까요?” 하였다.

그러자 천사장이 반대하였다.

“인간은 머리가 너무 좋아서 처음에는 못 찾을지 몰라도 바닷속까지 뒤져서라도 행복을 찾을 것이다.”

그 다음 또 한 천사가 말하기를

“가장 높은 산 위에 행복을 숨겨놓읍시다.” 하였다.

천사장이 또다시 반대하였다.

“인간의 탐험정신을 잠재울 수는 없다. 아무리 높은 산에 숨겨 놓는다 해도 즉시 찾아갈 것이다.”

 

 

천사장이 마침내 아주 멋진 제안을 하였다.

“인간의 마음 안에 행복을 숨겨두자. 왜냐하면 아무리 머리 좋은 인간이라 할지라도 제 마음 속에 행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할 테니까.”

그리하여 행복은 인간 각자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게 되었다고 한다. 

‘손바닥 안에 주어진 것에서 풍요를 느낄 줄 모르면 우주를 소유한들 여전히 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