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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전라도

전주 기린봉, 치명자산, 전주교대

by 두승 2019. 3. 9.

0 산행일시:2019년 3월 2일

0 전주는 견훤이 선택한 왕도다. 기린봉에는 동고산성이 있고 산성 안에는 견훤궁터가 있다. 기린봉은 내륙 최고의 낙조대인데 황혼에 만경 들판과 새만금을 넘어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붉은 태양과 전주시 야경을 보기 위해 기린봉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동고산성 주위의 봉우리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승암산은 불교적 명칭이고 치명자산은 천주교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기린봉은 유교적 이름이다.


기린봉 정상


아중저수지


전주시가지


중바위산






동고산성터





중바위산 전망대



전주교대가 보인다(사진 중앙)



기린봉


중바위산에는 박해시대 국사범으로 처형된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그의 부인 신희, 큰 아들 유중철(요한)과 며느리 이순이(루갈다), 둘째 아들 유문석(요한), 제수 이육희, 조카 유중성 일곱분이 하나의 유택에 모셔져 있다. 유항검의 큰 아들 부부는 독실한 신앙생활을 위해 결혼 생활 4년 동안 동정을 지키다가 처형되었다.


'예수마리아' 바위-쪽에서는 기도하는 예수님, 뒤쪽에서는 성모마리의 모습으로 보인다.



유항검 가족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전주 남문 밖(현 전동선당)에서 처형되어 멸족되었다. 살아남은 노복과 친지들이 은밀하게 시신을 거두어 고향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땅에 묻히지 못하고 들 건너 재남리 바위백이에 가매장되었다. 그 후 1914년 4월 전동 성당 보두네 신부와 신자들이 이곳에 모셨다.


순교자 묘 바로 밑에는 순교복자들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5월 9일 건립된 기념 성당이 있고, 그 아래 왼편에는 가파른 산길을 걸으며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십자가길이 조성되어 있다. 순교신앙을 가슴에 품고 있는 이 산은 순례자들에게는 믿음의 고향이며, 기도공원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산상기념성당 내부



산 중턱의 성직자묘지


성지주차장 주변





치명자산 성지 안내도


0 산행일정:등산로입구에서 기린봉까지 40분, 그곳에서 중바위산까지 50분, 치명자산 성지에 들러 기도하고 천변 주차장으로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성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전주교대로 걸어갔다. 전주교대는 1923년 5월 1일 개교 당시 전북공립사범학교, 1936년에는 전주사범학교, 1963년 3월에는 2년제 전주교육대학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1983년 3월부터 4년제 전주교육대학으로 개편되었다. 1994년 8월에는 교육대학원을 설치하고 지금의 이름인 전주교육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학교가 너무 낯설다. 정문에 들어서면 아래로 늘어진 가지가 땅에 거의 닿을 듯이 사방으로 길게 뻗으며 울창한 숲을 이루었던 히말라야시다도 보이지않고, 당시 도서관이었던 이 건물만 현재 학생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 그러고 보니 내가 이 학교를 졸업한 지도 40년이 넘었구나~~~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이 건물의 머릿돌에 준공연도가 1959년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지금은 히말라야시다가 앙상한 모습으로 다른 곳에 몇 그루 남아있다.


건물사이로 중바위산이 보인다.


서학동성당


새벽미사에 가려고 성당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했는데 1박에 3만원이란다. 대단히 착한 가격이다.


내부도 아주 깨끗하다.


밤에는 삼천2동 막걸리 골목으로 갔다.




전주막걸리집에 들어갔는데 막걸리 한 주전자, 안주 20개, 식사를 포함하여 한상에 35,000원이라고 한다. 가격이 싼 것도 아닌데 빈 자리가  없다. 아무튼 맛있게 먹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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