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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방

영화 <아바타: 물의 길> 관람 후기

by 두승 2022. 12. 29.

  2009년 혁신적인 기술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한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 살벌힌 전투와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바타>가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로맨스를 그려냈다면 <아바타: 물의 길>은 그들이 일군 가족의 사랑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살아남기 위해 ‘설리’ 가족이 바다로 터전을 옮기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합의 과정, 그리고 곳곳에서 도사리는 새로운 위협까지 역경 속에서 더 아름답게 펼쳐질 가족의 여정은 전 세대가 깊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몰입감 넘치는 수중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더 사실적이고 정교한 촬영 기법을 고안했다. 전에는 배우들이 와이어를 매단 채 수중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촬영을 했으나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수중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꿨다. 감독은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의 열쇠는 배우들이 제대로 헤엄치고, 다이빙하고, 실제로 수면에서 촬영하는 것이다. 특수효과가 아닌 모두 실제로 동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처럼 보인다." 고 말했다.


  촬영은 파도를 만드는 조파기로 대양의 조류를 재현하는 90만 갤런의 물탱크 속에서 이뤄졌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 거대한 물탱크 덕분에 해안에서 부서지는 파도와 캐릭터들이 그 파도를 맞으면서 나오는 모습까지도 연출할 수 있었다. 촬영을 위해 배우들은 하와이로 떠나 특별 잠수 훈련만 2개월간 받았는데 물속에서 최대한 오래 머무르며 죽음에 대한 공포와 싸우는 동시에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 보였다." 고 술회했다.

 

  <아바타>의 ‘이크란’을 잇는 다양한 크리처들이 등장한다. 에너지 넘치고 장난기 많은 포유류 ‘일루’가 등장한다. 만타 가오리 버전에 수장룡의 기다란 목과 유럽 제트 전투기가 결합된 모습이다. 양서류인 ‘스킴윙’은 아가미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수면에서도 숨을 쉬는 것이 가능하다. 전사의 말이라고도 불리는 이 수중생물은 부분적으로 날치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머리 모양이 다르고 밝은 색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멧케이나족과 영적인 관계를 맺는 바다 생명체 ‘툴쿤’도 나온다. 고래의 형상을 한 지각이 있는 생물종으로 바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거대한 사이즈로 놓쳐서는 안될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된다. 고대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화신' 의 의미를 담은 아바타 두번째 이야기 '물의 길' 은 바다와 산을 가로지르는 아이멕스 자연 다큐멘터리처럼 광활하고 웅장하다. 또한 CG로 거대한 세상을 구현한 것도 모자라, 지구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새로운 생명체들을 스크린 곳곳에 구현했다. 3D안경을 쓰고 관람한다면, 더 할 나위 없는 시각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65세 이상은 관람료 할인을 해주어서 가격 부담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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