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행일시:2024년 5월 9일
0 지리산 바래봉은 백두대간상의 고리봉에서 북동쪽으로 갈라진 지능선으로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면을 경계로 솟아있다.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리산허브밸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이곳은 이팝나무가 이제 피기 시작한다.
축제기간이라서 상인들이 많다.
쉼터가 5군데 있는데 3번째 쉼터까지는 경사가 조금 있고 그 이후는 완만하다.
지난 1월, 멋진 설경이 펼쳐진 곳이다.
철쭉 군락지로 널리 알려진 지리산 바래봉은 꽃의 색깔이 붉고 진하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바래봉 정상 주변과 팔랑치 부근이다.
지리산 주능선과 서북능선이 뚜렷하게 보여서 휴대폰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 봤다.
지리산 주요 봉우리의 명칭을 적어봤다. 이곳에서 성삼재까지의 거리가 16.7km,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는 28.1km 이니 바래봉에서 천왕봉까지는 100리 길이 넘는 44.8km이다.
작년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기 전에 시들어 버리더니, 올해는 봄철의 꽃들이 맥이 풀린 모양새다. 내가 다녀본 산마다 철쭉꽃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봄철 기온이 갑자기 상승하여 이른 시기에 꽃은 피는데 갑지기 기온이 뚝 떨어지니 냉해를 입고, 비가 자주 와서 습하고 일조량이 부족하여 꽃들이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것 같다.
올해도 매실의 주 생산지인 광양과 순천에서 냉해 피해가 있다고 한다. 주변의 매실나무와 벚나무를 쳐다봐도 매달린 열매가 별로 없다.
내년에는 정상으로 돌아오겠지~ 꽃이 조금 초라하면 어떠한가! 이 좋은 날 산천초목을 바라보며 걸으면 마냥 행복한 걸~
철쭉꽃은 볼품이 없지만 이곳에서 철쭉군락지인 팔랑치까지 갔다 왔다.
팔랑치에 도착했다.
뒤돌아본 바래봉
맨뒤가 지리산 주능선
만복대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어야 할 풍경이 가을 단풍처럼 보인다.
지리산 바래봉 등산지도
0 산행일정:순천에서 1시간 20분 걸려 지리산허브밸리주차장(용산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래봉과 팔랑치를 천천히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5시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