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행일시:2012년 10월 8일~9일
0 살악산에 단풍이 절정이라는 뉴스를 듣고 산악회를 검색해보니 봉정암에서 1박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급히 신청하고 버스에 올랐다. 한계령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서북능 삼거리
암봉아래 봉정암이 보인다.
공룡능선
중청봉과 대청봉
대청봉 정상
용아장성능
소청봉
봉정암(鳳頂庵)은 해발 1,244m에 위치한 절로서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한 곳이다.
봉정암 석가사리탑은 봉정암의 오른쪽 거대한 암벽 위에 서 있는 석탑이다. 거대한 바위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일반적인 탑과 달리 기단부(基壇部)가 없어 마치 바위를 뚫고 높이 솟아오른 듯하다. 탑을 받치고 있는 바위 윗면에는 연꽃을 새겨놓아 부처님이 계신 곳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봉정암에서의 식사는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간편하게 먹는데 맛은 괜찮다. 아침 식사 후에는 점심 때 먹으라고 주먹밥까지 준다.
숙소는 수용소 수준이다. 방 하나에 22명이 잤는데 잠자리에 누우면 옆사람과 어깨가 닿고, 다리는 앞사람과 겹친다. 이불, 베개도 없고 기도용 방석을 바닥에 깔고 잔다. 코고는 소리와 주위에서 떠드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 1박 2식에 만원을 받는데 돈을 조금 더 받고라도 잠자는 사람 수는 줄여야 할 것 같다.
잠은 설첬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피곤한 줄을 모르겠다.
봉정암에서 오세암 가는 길은 단풍나무가 아주 많다.
오세암은 643년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고 1,643년에는 설정(雪淨)대사가 중건했는데, 그에 얽힌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즉 설정대사는 고아가 된 형님의 아들을 키웠는데, 월동 준비차 양양(襄陽) 장터에 갈 때 며칠 동안 먹을 밥을 지어놓고 4세 된 조카에게 "이 밥을 먹고 저 어머니(법당 안의 관음보살)를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고 부르면 너를 보살펴줄 것이다."라 이른 후 새벽에 길을 떠났다. 그러나 장을 보고 신흥사(神興寺)에 도착했을 때 폭설이 내려 고개를 넘지 못하고 다음 해 3월에 돌아오니 방 안은 더운 기운과 향내로 가득 차 있고 죽었을 것으로 생각했던 조카가 목탁을 치며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있었다. 조카가 관음상을 가리키며 "저 엄마가 밥을 주며 놀아 주었어."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 후 5세 된 동자가 관음의 신력(神力)으로 살아난 것을 기리기 위해 이곳을 오세암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백담사는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가 백개여서 백담사(百潭寺)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설악산 등산지도
0 산행일정:한계령-(4시간)-대청봉-(1시간)-봉정암-(2시간30분)-오세암-(3시간)-백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