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가장 큰 ‘재산’ 중의 하나가 근육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40세 이후 근육이 감소한다. 심하면 매년 1%씩 줄어드는 사람도 있다. 근육이 부실하면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낙상사고의 위험도 높다. 갑작스런 사고나 병으로 입원해도 근육이 튼튼한 사람은 회복 속도가 빠르다. 오래 투병하는 암 환자의 경우 암 자체보다 근감소증으로 위험에 빠지는 사례가 많다. 허벅지 근육은 젊을 때부터 비축해둬야 노년 시기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근육은 인체의 쓰레기 소각장 역할을 하는 곳이다. 몸 속에 남은 잉여 칼로리를 소모시키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근육은 하체에 주로 분포돼 있다. 허벅지 부근에 50% 정도 몰려 있는 사람이 많다. 허벅지가 잘 발달한 사람은 지방이 잘 쌓이지 않고 노폐물배출이 잘 이루어져 동맥경화나 복부비만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중년 이후 자연스럽게 근육이 감소한다. 건강한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젊을 때부터 허벅지 근육을 길러 놓으면 노년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노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무릎 통증을 경험한다.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면 하체의 중심이 흔들려 무릎 뼈에 이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환자의 회복력은 근육에 달려 있다. 암 환자도 근력 감소증이 빠르게 진행되면 암 자체보다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지방이 적은 육류, 콩류, 생선 등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틈 날 때 마다 걷기 운동을 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실내에서 상체를 세우고 양팔을 나란히 한 상태에서 무릎과 허벅지를 90도 각도로 만든 뒤 앉았다, 일어 섰다를 반복하는 스쿼트 운동이라도 하자. 계단 오르기도 도움이 된다. 목과 무릎 건강을 위해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좋다. 비탈길을 오르는 등산도 아주 좋다. 단 무릎 보호를 위해서 내려올 때는 스틱 2개를 이용해서 하산을 해야 한다.
김용 기자, kormedi.com
'건강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의 난치병, 이명(耳鳴) (0) | 2020.09.06 |
---|---|
채식주의자도 고지혈증 걸릴 수 있다 (0) | 2019.01.13 |
고령화 시대 치매 피하는 방법 (0) | 2018.09.12 |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 (0) | 2018.08.29 |
만병의 근원, 염증 예방을 돕는 식품 (0) | 2018.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