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음식의 종류도 그대로, 양도 그대로면서 운동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다이어트할 때는 운동과 식이요법의 비중을 2대 3 정도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먹는 양을 줄인다고 해서 끼니 수를 줄여서는 안 된다. 먹고 싶은 욕구를 계속 참다가, 한 번 먹을 때 폭식하는 습관은 거꾸로 가는 지름길이다. 양은 줄이되 규칙적으로 세 끼를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한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근력 운동을 많이 해서 몸무게보다는 신체지수에 신경을 더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살이 잘 빠지는 체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굶으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서 오히려 섭취하는 영양분을 그대로 저장하려고 하는 체질이 되기 쉬운데, 꾸준한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조금만 운동해도 열량 소모가 잘 되는 체질이 될 수 있다.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이래 체지방은 살아남기 위한 소중한 에너지원 역할을 해왔다. 그러던 것이 50여년 전 녹색혁명으로 기근 공포에서 벗어나면서 지방은 '생명의 끈'에서 '만병의 근원'으로 지탄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방이 그렇게 백해무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방이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적어도 건강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지방이 무조건 적어야 한다는 것은 다이어트산업이 만들어낸 일종의 허구이기도 하다. 지방이 너무 적으면 여성호르몬이 줄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고 불임 가능성도 커진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난소에서 가장 많이 생성되지만, 지방세포와 부신에서도 만들어진다. 따라서 지방이 너무 적으면 에스트로겐 분비량도 함께 줄어든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난소의 에스트로겐 생성기능이 떨어지므로 지방의 에스트로겐 분비기능은 더욱 중요해진다. 또 여성호르몬이 줄면 뼈도 덩달아 약해진다. 골다공증은 뼈를 없애는 파골세포의 활동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보다 우세할 때 나타난다. 에스트로겐은 이런 파골세포의 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즉 에스트로겐이 줄면 파골세포가 상대적으로 많아져 골다공증이 초래되는 것이다.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과소지방이 불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흔히 체중으로 인한 불임이 전체 불임의 12%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과소체중에 의한 불임이 전체 불임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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