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소시지 등 가공육 섭취와 췌장암 발병이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로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11건의 실험과 6643명의 췌장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소 식단에서 매일 50g(소시지 1개)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19%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스잔나 라르손 교수는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아 조기 진단과 함께 췌장암을 발병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암연구기금(WCRF)은 췌장암을 유발하는 첫번째 요인은 비만이라고 보고 적색육 섭취를 일주일에 500g으로 줄이고 가공육 섭취는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나왔으며, 적색육을 직접 불에 구우면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적색육과 가공육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70g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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