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
인생이란 어차피 홀로 걸어가는
쓸쓸한 길이라지만...
내가 걷는 삶의 길목에서
그래도 평생을 함께 걷고 싶은
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보다는
연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그저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고단하고 힘든 날에 마음으로 다가가면
살포시 내 등을 도닥여주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주고
가끔은 나보다 더 나를 아껴주는
마음이 넓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기도로서도 채워지지 않는 허약한 부분을
어느 한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만나서
기쁜 날보다는 슬픈 날에
불현듯 찾아가면 보듬어주는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