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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여

내 여자 울리지 마라~~!!

by 두승 2013. 5. 6.

20대 청년 시절, 난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언성이 커지며 소리를 질러댔다.

어머니는 무척이나 슬퍼하셨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며칠 뒤 아버지와 둘이서

어느 곳인가를 갈 일이 있어

함께 차를 타고 가는 중이었다.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나직한 음성으로

이렇게 물으시는 것이었다.

 

"넌 나중에

네 애인이 있는데,

어떤 남자가 네 애인을 울리면

어떻게 하겠니?"

 

"그런 놈을 그냥 둬요? 팍~~"

 

아버지 말씀이,

"네 엄마 울리지 마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거든..."

 

난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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