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손님이 주인을 부르더니
국이 식었으니 따뜻한 것으로 바꾸어 달라고 합니다.
주인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따뜻한 국으로 가져다줍니다.
얼마 있으려니 또 주인을 부릅니다.
주인은 밝은 표정으로 고추장을 가져다줍니다.
또 그 손님이 주인을 부릅니다.
내가 보아도 여간 까탈스럽지가 않습니다.
이번에는 무슨 말을 하는가 하고 들어보니
음식에 대하여 불평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불평이 어떤 내용인지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주인의 말이 저를 참 행복하게 하였습니다.
“아~ 그래요? 그렇군요!”
손님도 그 말에 조용해졌습니다.
여전히 식당 안은 화기애애하였습니다.
물론 식당주인은 영업하는 서비스 정신으로
그렇게 말하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 그래요? 그렇군요!' 이 한마디가
얼마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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