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행일시:2014년 12월 2일
0 태항대협곡의 전체적인 모양새는 거대한 기단 위에 또다시 몇 개의 단을 쌓아 만든 성과 같은 느낌이다. 20억 년 전 지반의 융기 이후 계속된 침식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칼로 산을 내리쳐 깎은 듯한 아찔한 절벽 길을 달리는 버스에 탑승하면 가슴이 조마조마하지만 광활하고 장쾌한 배경에 사로잡혀서 공포심마저 잊게 된다. 중간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면 왜 이곳을 중국 사람들이 미국의 그랜드캐년에 비유했는지 알 수 있다. 도화동촌에서 고가대까지(약 29km) 이어진 태항천로(太行天路)는 해발 고도 1,200m내외의 절벽 상단을 달린다.
차에서 내려 왕상암으로 내려간다. 왕상암(王相岩)은 3천300여 년 전 중국의 왕조 은(殷)나라 고종(무정)이 피난하여 은거생활 중 노예 신분인 부설(傅說)을 만나 서로 문무를 가르치고 후에 왕이 된 후 노예를 재상으로 삼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왕과 재상이 함께 머물렀다고 하여 왕상암이란 이름을 얻었다. 왕상암은 중국에서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자리에 해당하는 장소로 역사상 많은 명인들이 이곳으로 발길을 옮겨 은거생활을 하였다. 이곳도 계곡길로 걸어서 내려오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높이 88m, 331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원통형사다리로 내려가야 한다. 다른 길은 없다. 중국에는 희한한 산길이 아주 많다.
옥황각
드디어 마천통제에 도착했다.
88m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발아래가 판자로 가려서 걸어보니 별거 아니다.
한글 안내판도 있다.
노예 신분에서 재상의 자리에 오른 부설의 조각상
태항대협곡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