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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섬여행

제주시 사라봉

by 두승 2016. 1. 28.

0 여행일시:2016년 1월 23일

0 제주시 건입동 387-1 번지에 위치한 사라봉에 오르면 북쪽으로 망망한 바닷가가 눈앞에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웅장한 한라산이 바라다 보이며, 발아래에는 제주시의 시가지와 주변의 크고 작은 마을들이 그림같이 아름답고, 특히 저녁 붉은 노을이 온 바다를 물들이는 광경은 사봉낙조(沙峰落照)라하여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로 꼽힌다.










사라봉과 별도봉 갈림길, 왼쪽은 사라봉, 오른쪽은 별도봉












사라봉 봉화대


사라봉 팔각정-조망이 좋다고 했는데 오늘은 눈이 내려서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다.


사라봉 입구의 국립제주박물관




눈속에 파묻힌 동백꽃


사라봉 안내도


  오늘 일정은 우도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오후에 비행기를 타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눈이 오기 시작하여 일정을 변경하여, 손자가 좋아할 항공박물관에 들러 대충 둘러보고 수북히 쌓인 눈때문에 렌트카에 체인을 감은 뒤 제주시에 들어와 사라봉에 올랐다. 계속 눈이 내려서 공항에 가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항공기 전면 운항금지라는 문자를 받고 급히 숙소를 검색하여 노형동에 위치한 초록펜션(1박 5만원)을 예약하고 공항에서 택시를 기다리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타고 겨우 나왔는데 시내도 택시가 없어서 숙소 주인한테 부탁하여 주인의 차로 그곳에 간신히 도착하였다.  제주 시내 도로가 빙판이 된 것을 처음 겪어본 택시 기사들이 영업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추운 날이었지만 제주 지리를 알고 있었기에 어린 손자와 따뜻한 곳에서 이틀 동안 숙식을 해결한 뒤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따뜻한 제주도가 시베리아로 변해서 먹거리를 사러갈 때도 얼굴을 싸매고 아이젠과 스패츠를 차고 가야했다.


  2016년 1월 23일 제주공항 주변의 기온이 영하 5.8도까지 내려가면서 제주시는 기상관측 이후 85년 만에 1월중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하루 적설량도 1984년 이후 32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항에는 23일 하루에만 12.0cm의 눈이 쌓였다. 공항에는 동서활주로를 기준으로 항공기 측면을 강타하는 10m/s 이상의 윈드시어가 강하게 불었다. 윈드시어는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히 변화하는 현상이다.


  기록적인 한파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얼어붙으면서 제주공항은 장장 42시간동안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는 사상초유의 비상상황을 맞았다. 제주를 오가는 이동수단이 모두 끊기면서 9만여 명의 관광객 발이 묶였다.   3000여명의 관광객은 사흘 동안 제주공항 대합실에서 유례없는 노숙생활을 해야 했다. 모포와 물, 빵과 간식에 에어매트까지 공수되며 공항은 닷새 내내 주야 없이 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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