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 하는 70대 노부부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요즈음, 사람들은 건강해지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등산 인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6년 7월 14일 방영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에서는 아찔한 암벽등반을 즐기는 70대 노부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조비산에서 바위에 한 몸처럼 찰싹 붙어 암벽을 탄다는 백발의 이재갑(77세) 씨와 그의 아내 이정자(73세) 씨가 주인공이다. 젊은 사람들도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는 암벽 등반, 일흔을 훌쩍 넘긴 부부가 함께 암벽 등반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게다가 조비산은 전문적으로 암벽을 타는 선수들도 찾을 만큼 어려운 코스인데, 능숙하게 암벽을 타는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한때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건강이 좋지 못했던 부부. 건강을 위해 함께 산을 오르다가 우연히 암벽 등반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 후로 함께 등반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암벽등반을 통해 건강은 물론, 삶의 활력까지 찾게 되었다는 부부는 암벽의 매력에 푹 빠져 서울의 멀쩡한 집을 놓아두고, 조비산 근처에서 캠핑을 하며 암벽등반을 즐기고 있다.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암벽인 설악산 울산바위 암벽 등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