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날씨가 좋지 않아서 집에만 있었더니 몸의 컨디션도 좋지 않고 따분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서라도 일출을 보려고 팔달산에 올랐다. 집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남문에 도착한 뒤 팔달산 서장대로 향했다.
사람들이 벌써 많이 와 있다.
광교산
취재 기자들도 많이 온 듯 하다.
한참을 기다리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07:53)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신체가 약해져 활동량이 줄어들고 그나마의 경험도 별개의 경험이 뭉쳐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젊을 때는 여행을 해도 보고 듣는 모든 풍경과 사건이 세밀하게 각각 별개의 기억으로 저장되지만 나이가 들면 사고가 경직되고 기억력이 약화돼 뭉뚱그려지고 단순화 되어 한 일은 별로 없고 시간만 가속도가 붙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느낌에서 벗어나려면 매순간을 좀 더 소중히 생각하면서 다양한 경험으로 시간을 알뜰하고 활발하게 보내야 될 것 같다.
나의 관심사는 1,000군데의 산봉우리에 오르는 것이다. 아직 214개 남았는데 올해도 부지런히 산에 다녀서 이 꿈을 빨리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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