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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글

300만원으로 시작한 서민 갑부, 장평화

by 두승 2021. 9. 6.

 장평화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들게 살았다. 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며 지난 2003년 19세의 나이에 연예기획사로 들어갔던 장 대표. 감옥에 갔던 사장이 출소한 후 모든 책임을 떠넘겨 하루 아침에 4억 원이 넘는 빚이 생겼다. 서울 토박이인 장씨는 조폭들을 피해 아내와 승합차에 텐트를 싣고 석 달 동안 부산 기장, 경북 영주, 강원 고성, 충남 서산을 거쳐 전남 해남까지 왔다. 북평면 서홍마을에서 친절한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정착하게 되었다. 전 재산 300만원으로 시작한 그의 해남 생활, 첫해엔 양파 상하차, 마늘농사, 전복양식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 배워 나가는 한편, 특유의 친화력과 부지런한 성품으로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했다. 특히 그의 성실한 모습에 마을 주민들도 마음을 열고 하나, 둘 일을 가르쳐 주며 그의 적응을 도와주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쉽게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태풍으로 인해 애써 지은 배추농사가 흉년에 들게 된 것이다. 이미 손님들의 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라 고민이 많던 부부에게 마을 어르신들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마을 어르신들이 재배한 배추를 장평화씨에게 주어 부부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직거래를 통한 판매도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온라인 직거래는 중간 유통이 없어져 농가 수익은 올라가고 소비자 구입가도 낮아져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것에 착안해 시작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도 그동안 중간상인에게 낮은 단가로 넘겼던 물건들을 장평화 부부를 통해 판매하면서 판매망 걱정없이 물건을 팔 수 있게 되었다.

 


 해남의 배추가 황토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기에 달고 속이 꽉 들어찬다는 것을 알게된 그는 많은 주부들이 절임배추를 선호한다는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로 우수한 농산물(GAP) 인증을 받았다. 또한 온라인 판매로 유통과정을 없애고 핵가족 트렌드에 맞춰 10kg와 20kg로 상품구성도 양분했다. 2017년엔 채널A 서민갑부를 통해 ‘절임배추 매출 15억 원’편이 방영되어 화제가 되었다. 그는 요즈음 '해남평화농원'을 운영중인데 올해엔  40만 평의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한 배추와 마을 주민들의 농산물을 판매하여 100억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 갑부가 된 장평화·한경희 대표는 자신의 수익 창출 외에도 주민들의 일자리 마련과 소득증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