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순, 순천만국가정원에는 화려한 꽃들이 자취를 감춰서 적막감이 느껴지는데 중부지방보다는 상록수도 많이 있고 꽃양배추와 팬지, 동백꽃이 활짝 펴서 위안이 된다. 이곳은 2월 초순까지는 이러한 모습을 보이다가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봄꽃이 개화하면서 활기가 넘쳐난다.
요즈음 월동 준비하느라 바쁘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제일 화려한 네덜란드 정원인데 내년 봄을 위해서 튤립 구근을 심어 놓았다.
흑두루미 모형이 있는 꾸루꾸미원에도 튤립 구근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는 '유채'가 자라고 있다.
상록수가 푸르다.
'꽃양배추'를 예쁘게 심어 놓았다.
'남천'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 관목이다.
겨울이 깊어가면 더욱 단단하고 붉은 열매로 성탄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꽃, 열매, 잎, 단풍이 모두 아름답고 동양적인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먼나무'의 매력은 꽃이 아니라 열매다. 쓸쓸한 겨울철 빨간 열매들이 있어 한결 따스해보이는 나무이다.
주인한테 “저 나무가 먼(무슨) 나무요?” 하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이 '먼나무'다. 그래서 영원히 이름을 모르는 나무이다.
이름이 기이한 나무는 많다. '돈나무'도 그렇다. 제주도에서는 똥나무라고 한다. 전(錢)이 아니라 변(便)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냄새가 향기롭지 못한데 예쁜 몸매를 자랑하므로 남부지방 정원에 많이 심는다.
'돈나무' 열매
'피라칸다'는 열매가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호랑가시나무'에 동그란 열매가 빨갛게 익어 다음해 봄까지 가지에 달려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호랑가시나뭇잎은 두꺼워서 나무를 꺾어도 잘 마르지 않아서 서양 사람들이 옛날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고전적인 크리스마스 카드엔 실버 벨과 함께 호랑가시나뭇잎이 그려져 있다.
'호랑가시나무'는 잎 모양이 제멋대로 생겼다. 두툼하고 단단한 잎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이는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호랑이가 등이 가려우면 잎에다 문질러 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긴 잎은 어릴 때만 새로 나온 가지에 달리고 나무가 자라면서 잎의 가시는 차츰 퇴화되어 잎 끝의 가시 하나만 남는다.
'홍가시나무'는 남부지방에서 관상용이나 생울타리로 심어 기르는 상록수이다.
잎의 가장자리에 좁고 예리한 톱니가 있고, 잎이 새로 나올 때 붉은 빛이 돌기 때문에 '홍가시나무'라고 한다.
'동백꽃'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공연이 자주 열리는 '잔디마당'
'팬지'의 색깔이 다양하다.
상사화
9월 중순, 잎이 없이 꽃대만 올라와 예쁜 꽃을 피우는 '상사화'는 겨울철에 에너지를 비축한다.
'인동초'(忍冬草)는 겨울에도 줄기와 잎이 시들지 않고 추위를 견디어낸다.
'인동초'는 한약재로 쓰이는데 독감이나 염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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