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는 이유

山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끈기와 인내를 길러 줍니다.
우리에게 순수를 가르쳐 줍니다.
산은 정직하고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도로에서는 자동차들이 제각각 힘을 과시하며 달려갑니다.
하지만 산에서는 순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올라야 합니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적어도 고통을 즐길 줄 알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전국 산천 곳곳의 명당자리에 위치한 산사에는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문화재가 있고

계절별로 옷을 갈아 입는 산에서는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으며 

인위적으로 만든 조형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영화, 드라마 촬영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하나의 보너스라고 해야할까요?

산에 다니며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산을 오른다는 것은 언제나 괴로움이 수반됩니다.
다리가 아파오고 숨이 턱까지 차고 땀이 온몸을 젖게 합니다.
그러나 힘들게 오른 정상에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바람은 지금까지의 고통과 산을 내려가고 싶었던 갈등의 번민을 단번에 씻어줍니다.

정상아래 펼쳐지는 넓은 세상은 우리의 속 좁은 마음을 넓혀주고

'아웅다웅' 다투고 사소한 일에 집착했던 지난 날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