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병균과 비슷해서 메르스도 초기에는 증상이 감기와 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가장 크게 다른 것은 바로 열이 나는 정도이다. 감기는 일반적으로 미열에 인후통을 동반하는 반면, 메르스의 경우 38도를 넘는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메르스는 또 호흡기 세포와 주변 조직에 상처를 내기 때문에 폐렴이 동반되고, 설사나 변비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등으로 인한 감염병을 이겨내는 가장 핵심적 요소는 외부 인자에 대한 인체의 방어시스템인 면역력이다. 생체의 내부 환경이 외부 항원을 못 들어오게 막고, 설사 침입하더라도 항체를 만들어 대항함으로써 발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몸에 생긴 면역력은 감염병뿐 아니라 암이나 알레르기 등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천연의 치료제인 셈이다.
양·한방 전문의들에 따르면 면역기능을 높이려면 우선 고른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특히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특정 음식에 기대기보다는 골고루 먹어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같이 떨어진다.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온욕을 하는 것도 좋다. 따뜻한 음료는 콧속의 건조를 방지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하루 1시간 정도 햇볕을 쬐며 운동을 하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면역에 필요한 비타민D를 합성하고 깊은 호흡과 긴장·이완을 통해 면역세포의 활성과 더불어 혈액·림프액의 순환을 촉진한다. 수목이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은 신진대사 및 심폐기능 강화, 신경조직의 이완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숲에서 하는 운동은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3초간 숨을 들이쉬고, 3초간 멈추고, 3초간 내보내는 복식호흡도 해볼 일이다. (하나, 둘, 셋을 세며 배가 볼록하게 코로 숨을 들이쉬고 넷, 다섯, 여섯에 숨을 멈춘 다음 되도록 천천히 입으로 숨을 내쉰다.)
점점 강해지는 세균이 닭과 오리, 소, 돼지 뿐만아니라 사람까지도 위협하고 있는데 이러한 세상에서 고생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새로운 의학기술의 발전도 필요하겠지만 내 몸을 튼튼히 하고 관리를 잘 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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