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사진-강원도

북설악 신선대

by 두승 2016. 6. 5.

0 산행일시:2016년 6월 4일

0 북설악 신선대는 넓은 바위가 고래 등처럼 펼쳐지고 낙타바위와 기암괴석이 반기는 곳이다. 동해 일출 명소이며 울산바위가 지척이고 미시령길이 굽이굽이 휘어져 보인다. 예전에는 미시령을 기준으로 미시령 이남을 설악산, 이북을 금강산으로 규정하였다. 신선봉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 번째 봉우리이고 화암사는 금강산의 첫 번째 암자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암사 일주문 현판에는 금강산 화암사라고 적혀있다.




화암사 기념품 판매소 앞쪽에 수암 가는 길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급경사길로 10여분 올라가면 능선마루에 커다랗게 솟아오른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수암에 도착했다.



화암사



뒤돌아본 수암



시루떡바위






머리바위



울산바위


해발 873m의 울산바위는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가 4km인데 울타리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좌측에 화채봉, 우측에 대청봉도 보인다.






속초시와 동해가 보인다.


세찬 바람때문에 나무가 똑바로 서 있지를 못한다.


낙타바위




미시령 옛길과 터널




상봉으로 오르면 우리나라 최북단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데 화암사~상봉~신선봉 구간은 멸종위기 1급인 산양과 2급인 삵의 서식지로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수암




이곳에서 화암사골 산림치유길로 하산하면 산행이 끝난다.




신선대 능선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한 화암사는 신라 혜공왕 5년(769) 진표율사가 창건하였다. 진표율사는 금강산 동쪽의 발연사, 서쪽의 장안사도 창건했다.




수암(秀巖)은 보통 수바위라고 부르는데 생긴 모양이 워낙 빼어나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바위는 쌀과 관련된 전설이 있는데 화암사는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스님들이 시주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어느 날 이 절에서 수행에 전념하고 있던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동시에 나타났다. 백발노인은 수바위에 있는 조그만 구멍을 알려주면서 끼니때마다 그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세 번을 흔들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두 사람 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다. 그 뒤 두 스님은 식량 걱정 없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 후 한 객승이 이 이야기를 듣고 욕심을 내어 쌀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수없이 흔드는 바람에 쌀 보시는 끊어졌다고 한다. 화암사(禾巖寺)가 벼 화(禾)자에 바위 암(巖)자를 쓰게 된 것도 이 전설에 연유한다는 이야기이다. 계란 모양의 바탕에 왕관모양의 다른 바위가 놓여 있는데 윗면에는 길이가 1미터, 둘레길이 5미터의 웅덩이가 있다.


신선대 산행지도

0 산행일정:무지개산악회에 33,000원을 지불하고 화서역에서 버스에 탑승하여 화암사까지 무려 7시간이나 걸렸다. 새벽에 미시령에서 난 산불 때문인지, 3일 연휴 때문인지 아무튼 가을 단풍철보다 길이 더 막혔다. 화암사 주차장이 해발 330m, 신선대가 해발 645m 정도이니 315m의 고도 차이가 나는 등정이다. 탐방로 5km를 3시간 동안 천천히 걸었다. 돌아올 때는 화암사에서 화서역까지 4시간이 걸렸다.

'산행사진-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쉰움산과 두타산  (0) 2016.06.28
설악산 울산바위  (0) 2016.06.11
메밀꽃 축제의 고장, 평창 태기산  (0) 2015.09.06
정선 두위봉  (0) 2015.05.31
인제 방태산  (0) 201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