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행일시:2016년 10월 22일
0 왕방산(737m)은 경기도 포천과 동두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포천의 진산으로 불려 온 산이다. 정상에 서면 서북쪽으로 동두천시와 소요산이 보이고 동쪽 아래로는 포천시내가, 그 뒤로는 국망봉과 운악산이 병풍을 친 듯이 자리잡고 있다.
오늘 산행은 포천성당에서 시작했다.
산행표지판에는 포천성당이 아니라 천주교라고 되어있다.
산행 길에 낙엽을 밟으니 학창시절 만났던 그녀가 생각난다. '지금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무얼 하고 있을까?' 자연이 그러하고 우리네 인생이 그러하듯 만남과 헤어짐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건만 낙엽 밟는 소리가 오늘은 유독 그리움으로 변해 마음이 시리다.
팔각정
포천시내
오늘 왕방산 산행은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에 곱게 물든 단풍잎과 억새를 보며 낙엽을 밟을 수 있어서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등산이었다.
왕방산 정상
조선을 세운 태조가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함흥으로 가서 나오지 않으므로 무학대사가 직접 가서 설득해 모셔오던 중 왕자의 난이 일어났음을 감지하고 발길을 돌려 이곳의 절에 머무르며 안정을 되찾았는데, 그때부터 산 이름을 왕방산(王方山)이라고 불렀다.
왕산사
호병골에서 뒤돌아본 왕방산
왕방산 안내도
0 산행일정 : 서수원터미널에서 포천터미널까지 버스로 1시간 50분, 포천터미널에서 포천성당까지 걸어서 10분, 포천성당에서 왕방산 정상까지 2시간 30분, 정상에서 왕산사로 내려오는데 50분, 왕산사에서 포천성당까지 40분 걸렸다. 왕산사 코스는 등산로가 짧고 경사가 심하며 임도나 차도를 오래동안 걸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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