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여러모로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건강에 안 좋은지에 대한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의 앨버타 헬스 서비스 연구팀이 미국인의 신체 활동 자료와 암 발생 통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 한 해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 가운데 9만 건 이상이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유방암은 4만9000건, 대장암은 4만3000건이었다. 대장암과 유방암은 신체의 활동성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암들은 하루에 30분 정도 짧게 걷는 운동만으로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연구팀은 더 많이 움직이고 덜 앉아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 있는 사람 가운데 54%는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 있는 것이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가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외에도 많이 있다. 그리고 미국 미주리 대학교 연구팀은 하루에 많은 시간 앉아 있으면 당뇨병,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 허리를 좌우로 틀어보거나 어깨를 들썩이고 고개를 돌리는 운동이라도 정기적으로 해주면 좋다고 한다.
권순일 기자, kormedi.com
'건강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장암을 예방하는 방법 (0) | 2017.10.26 |
---|---|
술 마시면 뱃살이 붙는 이유 (0) | 2017.07.30 |
김의신 박사가 말하는 암 예방법 (0) | 2017.06.21 |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0) | 2017.05.06 |
잇몸병을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 (0) | 2017.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