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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by 두승 2018. 7. 7.

0 여행일시:2018년 6월 24일

0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버스로 5시간 걸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네바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스크바에서는 북쪽으로 약 640㎞ 떨어져 있다. 관광객이 연 3,000만명에 이르는 세계적 관광 도시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문화, 예술의 도시이다.


1703년 표트르 대제가 네바강의 하구에 세운 요새에서 비롯된 도시로 처음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라고 했다가 1914년 페트로그라드로 개칭되었고, 1924년 레닌이 죽자 그의 이름을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로 명명되었다. 그 후 1991년 사회주의 개혁의 와중에서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본래 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았다.


여름궁전은 1709년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조성했는데 프랑스의 전제군주였던 루이 14세가 건설한 유럽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베르사유 궁전을 의식하여 그에 못지 않은 호화로운 궁전을 건설하고자 하였다. 


여름궁전은 총 면적 1,000ha로 높은 지역에 위치한 위 공원과 낮은 곳의 아래 공원으로 나뉜다. 분수도 전기 설비나 펌프에 의존하지 않고 수위의 낙차를 이용한 수압에 의해 작동된다. 두 공원에는 총 144개의 분수와 7개의 작은 공원, 가로수길, 그리고 작은 궁전들이 배치되어 있다.


러시아 황제들이 이 궁전에 올 때는 배를 타고 왔다고 한다.










표트르 대제 동상



이 황금 분수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삼손분수이다. 삼손분수는 1802년 제작된 것으로 높이 3.3m의 거대 조각상 모양 분수로 겉에 금박을 했다. 삼손이 사자 입을 찢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사자는 스웨덴이며 삼손은 표트르 대제 자신을 의미한다고 전한다. 





사자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20m 높이의 분수가 장관을 이룬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성스러운 베드로의 도시'라는 뜻으로 상트는 거룩하다는 라틴어이고 페테르(표트르)는 베드로의 러시아식 이름이며, 부르크는 도시라는 독일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성 이사악 성당은 러시아 동방정교회의 성당으로 지어질 당시에는 1만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어졌다. 웅장한 금빛의 둥근 지붕이 특징인 성 이사악 성당은 64~114톤에 이르는 72개의 거대한 원형의 돌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에르미타쥐 박물관은 1762년에 건축되었으며, 제정 러시아 황제들이 기거했던 겨울궁전과 5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 미켈란젤로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러시아 황제들의 주거지였던 겨울궁전은 표트르 1세에 의해 네바 강변에 세워졌으나, 본격적인 미술품 수집은 예카테리나 2세때부터 시작되었다. 





나폴레옹 군대를 물리친 장군들과 황제의 초상화가 전시된 갤러리





18세기 후반에 황금으로 만든 공작새 시계는 영국의 한 귀족이 예카테리나 2세에게 선물한 것으로 에르미타쥐 최고의 소장품 중 하나이다. 


공작새와 수탉, 올빼미로 구성되어 있는데, 새장에 갇힌 올빼미와 수탉이 울면 그 옆에 있는 공작이 날개를 활짝 펴서 응답한다.












에르미타쥐 박물관(겨울궁전)을 나온 뒤 유람선에 승선하여 운하투어에 나섰다.


에르미타쥐 박물관(겨울궁전) 옆을 지나고 있다.



성 이사악 성당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는 스웨덴 해군의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표트르 1세에 의해 지어졌다. 이 요새를 짓는 것을 계기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건설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요새 안에 위치한 페트로파블롭스크 성당은 1712년부터 1733년까지 지어졌는데 123.2m의 높은 종탑을 가지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관광을 마치고 모스크바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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