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행일시:2018년 7월 28일
0 9,900km에 달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시작점이자 종착지이기도 한 블라디보스토크 중앙역은 건축학적으로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고풍스런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세단까까지 전차 체험을 했는데 무더운 여름철 날씨에 기차안에 선풍기도 없고 나무로 만든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30여분을 타고 갔다. 초등학교 시절 탔던 완행열차보다 시설이 더 열악했는데 아름다운 해변이 이어져서 위안이 되었다.
열차표 검사하는 승무원
세단까 해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유서깊고 유명한 아르세니예프 향토 박물관인데 발해유적지에서 나온 유물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아르바트 거리-모스크바에 있는 아르바트 거리를 본 따 만든 블라디보스톡의 아르바트 거리 역시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다. 예술의 거리라고 불리는 만큼 건물 사이사이에서 아티스트들의 흔적을 배경삼아 예술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해양공원-블라디보스토크 시민들의 쉼터이자 바다를 테마로 한 해양공원도 빠질 수 없다. 이곳에서는 러시아인들의 활력 넘치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1863년 연해주에 한인들이 이주하며 신한촌이 형성되었고 1910년 일제 침략기 독립을 위해 국내외 지사들이 독립운동을 활발히 벌였다.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인해 이들 모두 흩어지게 되었다.
최재형 선생은 러시아에서 군수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조선인 최고의 부자였으나 공산주의 소련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독립 이후에도 조명되지 못했다. 독립운동에 필요한 자금과 물품을 물심양면 지원했으며 안중근이 거사 당일 쏜 일곱 발의 총탄도 그가 준 8연발 브라우닝식 권총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후 안 의사가 체포되어 수감되었을 때 변호사를 선임하고 가족을 돌봐주며 끝까지 버팀목이 되었던 사람도 최재형이다.
3.1 독립선언 80주년을 맞이한 1999년 8월, 한민족연구소가 고려인들의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 이 기념탑을 세웠다고 한다. 가운데 긴 비석은 대한민국의 남한, 왼쪽은 북한, 오른쪽은 고려인을 상징한다고 한다.
신한촌기념비에서 시베리아 횡단 대장정에 나선 전남 담양교육지원청 동부권 학생들이 담양의 상징 대나무로 만든 죽패에 조국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글귀를 적어 담장에 매달았다.
저녁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서 숙소에서 10분 정도 소요되는 해변을 찾았다. 러시아인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인데 피자(9,000원)와 맥주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구입하여 호텔에서 파티를 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박 3일 여행>
◎ 여행일시:2018년 7월 27일~29일
◎ 여행사:노랑풍선
◎ 기본상품가:799,000원
◎ 가이드, 기사 경비:30달러
◎ 옵션사항:킹크랩 특식 2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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