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활짝 핀 구례 현천마을

0 여행일시:2020년 3월 16일

0 구례군 산동면의 현천마을은 대표적인 산수유마을로 봄에는 노란 산수유꽃이 돌담, 저수지와 어울려 한편의 그림이 되고, 겨울에는 흰 눈이 덮힌 빨간 산수유 열매가 보석처럼 반짝인다.

그런데 요즈음 이 마을이 조용할 날이 없다. 매일경제신문이 운영하는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출연하는 연예인과 방송 제작자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이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늘도 차량을 마을 입구에서 통제하는 바람에 걸어서 들어갔다.

현천저수지

MBN의 ‘자연스럽게’ 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 ‘천 원’ 짜리 세컨드 하우스를 분양받은 연예인들이 전원 생활에 적응해 가며 도시인들의 로망인 휘게 라이프(Hygge Life)를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출연하며, 이들이 초대한 게스트들도 차례로 등장한다.

촬영 팀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본격적인 촬영은 하지 않고 준비만 하고 있는 것 같다.

도시의 복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서 세컨드 라이프를 살아보는 MBN 소확행 ‘자연스럽게’가 화제를 모으며 시골 빈 집 분양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마을 빈 집을 ‘천원’에 분양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현천마을에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천원 분양 프로젝트’는 방송 프로그램을 위한 기획일 뿐이다.

前 농구 선수 감독, 허재의 집

은지원, 김종민네 하우스

족욕하는 헛간

안쪽만 화려하고 겉은 허수룩하다.

전인화 세컨드 하우스

저수지 건너편에 자리잡은 검정색 지붕이 전인화의 집

마을 입구에 설원에 피는 복수초가 예쁘게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