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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by 두승 2020. 5. 12.

0 여행일시:2020년 5월 11일
0 전남 보성에는 녹차밭이 많이 있다. ‘대한다원’은 그 중 규모가 가장 크고 경관이 아름다우며 국내에서 유일한 차 관광농원이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부터 녹차밭이 조성되기 시작했으나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폐허가 되었다. 1957년 고(故) 장영섭 회장이 대한다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장씨는 활성산 오선봉(해발350m) 자락에 대단위 차밭을 일구었다. 170여만평 면적 중 약 50만평에는 차나무를 심고, 차밭 주위에 삼나무, 편백, 주목, 향나무, 은행, 단풍, 동백, 대나무 등 약 300만 그루의 관상수와 방풍림을 심었다. 입구에 서 있는 수령 60년의 아름드리 삼나무 군락도 이때 조성한 것이다. 다원에 들어서면 맑은 물소리가 들리고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온다. 물과 바람은 관현악의 선율을 만든다. 

중앙계단을 올라서면 물결치듯 일렁이는 차 이랑과 아름드리 삼나무가 어울려 그림 같은 풍경을 빚어낸다. 그 아름다움은 영화 '선물' '목포는 항구다', 드라마 '여름향기' '태왕사신기' 등의 촬영지로 소개되었다. 2012년에는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50선’에 이름을 올렸다.

향나무숲

향나무잎이 독특하다.

전망대 오르는 길

차밭전망대

바다전망대

한국차소리문화공원 근처의 보성녹차리조트

율포해변의 바다가 보인다.

주목나무숲

왕대숲

죽순이 아주 크다.

대한다원을 한바퀴 돌며 멋진 풍광에 빠져 눈과 코, 귀가 호강했는데 이곳에 들어온 시간을 확인해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다. 갈증이 나서 3500원을 지불하고 녹차아이스크림을 선택했다. 이곳의 녹차아이스크림은 녹차 향기가 강한 반면, 단맛은 약해서 어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대한다원 제1주차장

대한다원 안내도

유명 관광지가 되어 사람들이 몰려드면서 달라진 점도 있으니 입장료(4000원)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녹차밭이 손을 많이 타 훼손이 심해지며 생긴 변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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