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한지 원료인 닥나무를 많이 재배했던 마을이라는 의미의 ‘저전(楮田)동’에 건축된 성당이 역사정원으로 거듭난다.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2021년 3월 23일 “건축된지 100년을 넘긴 저전동성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성당 주변 환경정비를 마무리하고 저전동성당을 역사정원으로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저전동성당(윤용남 가리노 주임신부)은 1919년 주변이 닥나무밭이던 순천공소로부터 시작해 전남동부지역의 모(母)본당으로 천주교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선교를 담당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자원과 넓은 휴게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지역 주민들에게는 보행동선이 단절되는 등 불편한 사항이 많았다. 순천시가 2018년 저전동 뉴딜사업으로 선정한 이후 저전동성당의 높은 담장을 허물어 주민들과 휴게공간을 공유하고 골목길을 연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성당 안의 정원과 휴식공간은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개방정원으로, 사무실 공간은 리모델링을 통해 개방화장실로 만들었다. 성당의 높은 담장에 가로 막혔던 골목길도 연결돼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저전동성당과 인접한 순천남초등학교도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해 놀이터 정원을 조성, 순천남교 재학생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 및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 친화적 놀이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방치되어 있던 순천남초등학교 남관 건물을 순천시에서 20년간 무상사용 허가를 받아, 리모델링을 통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주민복합 공유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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