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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순천

5월 말 순천만국가정원 풍경

by 두승 2021. 5. 29.

5월의 끝 무렵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활짝 핀 꽃은 인동초와 금계국, 나리가 있고 수국이 이제 피기 시작한다. 그외에도 수많은 꽃들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꽃이 시들면 따내고, 꽃대가 시들면 다른 꽃으로 교체하는 항상 분주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꽃을 보며 즐겁게 산책을 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출입구 담장에 인동초 꽃이 활짝 폈다. 인동초(忍冬草)는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서리가 내릴 때까지 성장을 계속하며 겨울에도 줄기가 마르지 않고 봄에 다시 새순을 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방과 민간에서 잎과 꽃을 이뇨제, 해독제, 해열제로 사용한다. 

'인동초(忍冬草)' 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 '평화-용서-화해' 이 세 단어는 DJ의 분신과도 같은데 남북한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되어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강한 핍박과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가해자들에 대한 용서와 화해로 세계가 인정한 정치지도자의 반열에 올랐다. '행동하는 양심'을 주장한 DJ야말로 인동초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인동초는 흰 꽃과 노란 꽃이 섞여 피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금은화(金銀花)라고도 부르는데 금빛과 은빛의 꽃이 사이좋게 섞여 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색, 은색의 꽃은 맵시가 있고 향기도 좋으며 꿀이 많아 벌이 많이 모여든다. 

금계국이 활짝 폈다.

독일정원의 토종 나리

장독정원에도 수국이 피기 시작한다.

매발톱꽃

여행은 항상 즐겁다. 나는 국내외로 여행을 마음껏 다니고 싶어서 주저없이 5월 2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 접종 후 피로감,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의 후유증이 있다고 하는데 백신 접종 후 10시간 쯤 지나니 뼈속까지 파고드는 오한 증세가 나타났지만 견딜만해서 타이레놀은 복용하지 않고 두꺼운 옷을 입고 전기장판을 켜고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자고났더니 아침에는 춥지도 않고 개운해서 일상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오한(惡寒)은 몸이 오슬오슬 춥고 괴로운 증세로 피부의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어 일어나는 현상인데 우리 몸은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체온을 담당하는 뇌의 중추에서 체온을 평소보다 높게 재설정한다. 이에 따라 우리 몸의 중심부로 혈액을 집중시켜 바이러스에 대항하면서 말초혈관은 혈액 공급이 안돼 수축하고 사지의 체온 저하를 일으키며 추위를 심하게 느낀다. 

철쭉 중에서 맨 나중에 피는 품종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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