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에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이제 막 50%를 넘었는데, 미국의 중앙에 위치한 미주리주는 아직 평균에도 한참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대도시와 큰 카운티에서 접종률이 높아서 이 정도지, 10%대에 불과한 카운티도 수두룩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은 거의 예외 없이 보수 성향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6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지역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불임이 된다' '몸에 마이크로 칩이 심어진다' 식의 황당한 백신 음모론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들을 직접 치료하고 있는 트로트맨 콕스헬스 감염병 전문의는 "환자들은 더 젊어졌고, 상태는 더 빨리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노인 환자들이 병원에 밀려들어 왔다면, 지금은 젊은 환자들이 대다수라는 것입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절대 다수가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에드워드 CEO는 입원 환자의 97%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백신을 맞았더라면 코로나 병동은 지금 거의 비어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을 맞고 입원해 사망한 사례는 없냐고 물어보니, 에드워드는 "그런 사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돌파감염 사례는 거의 대부분 이미 지병으로 몸이 많이 불편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면역체계가 약하고, 백신을 맞아도 항체를 충분히 형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 병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3% 정도 되는 돌파감염 내에서도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입원실에 오는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 에드워드는 "백신을 맞아야 걸리면 죽을지도 모르는 병을 복잡한 감기 정도로 앓고 넘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출처:SBS 뉴스 김수형 기자 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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