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태풍이 순천지역에는 센바람 한번 불지 않고, 비도 오지 않고 조용히 지나갔다. 요즈음 이곳에는 상사화(꽃무릇)가 여기저기 피어서 붉은색으로 단장하고 사람들을 반긴다. 억새도 활짝 펴서 가을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올해는 상사화가 더 많이 보인다.
바위정원에도 상사화가 많다.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을 볼 수 없는 특이한 식물이다. 9월 중순, 잎이 없이 불쑥 꽃대가 올라와 노란색, 분홍색, 붉은색 차례로 꽃이 보인다.
꽃이 다 지고 나면 바로 파란 잎이 나와 추운 겨울을 견디고 이듬해 5월 말쯤 햇빛이 강렬해지면 잎이 말라버린다. 그래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하여 상사화(相思花)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꽃이 다 진 10월 중순쯤 파란 잎이 나와 겨울을 견디고 이듬해 6월쯤 장마가 지기 시작하면 잎이 말라버린다. 그래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하여 상사화(相思花)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민요가락도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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