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순천

순천만국가정원의 겨울나무

by 두승 2022. 1. 23.

0 산책일시:2022년 1월 20일
0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산책을 하다보면 겨울나무가 외롭게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잎이 없는 나무를 바라보면 쓸쓸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자주 보니 정감이 있고 멋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나신(裸身)으로 서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면 동요가 생각난다.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겨울나무는 제 자리에 서서 아무 일도 하지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늘 변화를 꿈꾼다. 추위를 견뎌내지 못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봄은 오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겨울나무를 바라보며 희망을 그려보고 '꿈은 이루어지리라' 생각해 본다. 

멀구슬나무는 5월에 자색꽃이 피고 향기가 강해서 꿀벌들이 많이 몰려든다.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 멀구슬나무는 말구슬나무로도 불리는데 전북 고창군청의 멀구슬나무는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멀구슬나무는 민간에서 각종 피부병과 구충제로 이용했다. 요즈음에는 세제로도 개발되고 친환경 살충제로도 쓰인다. 목재는 질이 좋아서 혼수용 장롱을 만들기 위해 집 안에 심었다고 한다. 

열매가 처음엔 녹색이지만 가을이 되면 연노랑으로 변한다. 이듬해 2월까지 오랫동안 붙어있고, 달짝지근해서 큰 새들의 겨울철 먹이가 된다. 이것도 종족 번식을 위한 생존전략인 듯 하다.

목련나무

목련 꽃봉오리가 많이 부풀었다.

벚나무

플라타너스(버즘나무) 

메타세콰이어

팽나무

느릅나무는 느릅나무과에 딸린 낙엽 교목이다. 잎은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3월에 붉은 보라색으로 피며 열매는 5월에 익는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동물 사료로도 쓰인다.

느릅나무의 겉껍질을 벗겨내면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속껍질이 나온다. 이것을 찧으면 전분이 풍부한 점액질이 되는데 옛적에 소나무와 함께 구황식물로 사용되었다. 뿌리 껍질은 ‘유근피'라고 하며 이뇨제, 염증치료 등의 약제로 쓰인다.

'귀전우(鬼箭羽)' 라고도 불리는 화살나무는 노박덩굴나무과의 식물로 키가 작은데 마치 활의 살 모양을 하고 있어서 '화살나무' 라고 하며 단풍이 아름다워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화살나무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실나무

성급한 매화가 벌써 피려고 한다.

600살 할아버지 팽나무

배롱나무

모과나무

단풍나무

흰말채나무는 홍서목(紅瑞木)이라고도 불리는데 가늘고, 긴 가지가 탄력적이라 예로부터 말의 채찍으로 사용되었다. 

백색의 꽃 색깔과 하얀 열매로 ‘흰’을 덧붙여 사용하지만, 가을이 오면 붉게 물드는 나무껍질이 더 매력적이다.

노랑말채나무는 나무껍질이 노란색이다. 관상용과 생울타리 등으로 쓰이며, 소염, 신경통 등의 약재로도 사용된다.

 

'아름다운 순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만국가정원의 매화  (0) 2022.03.07
그래도 봄은 온다  (0) 2022.02.13
2021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산책'  (0) 2021.12.30
순천만국가정원의 상록수  (0) 2021.12.20
12월 초순 순천만국가정원  (0) 202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