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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섬여행

사량도 봄꽃 산행 2

by 두승 2022. 4. 3.

0 산행일시:2022년 4월 1일
0 꽃피는 봄, 기분이 울적해서 섬산행을 생각하다가 통영 사량도에 진달래가 활짝 폈을 것 같아서 삼천포의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니 코로나19로 승객이 감소하여 선사가 부도났다는 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근처의 고성 용암포 터미널로 차를 몰고 갔더니 9시 출발하는 배가 대기중이어서 아슬아슬하게 승선을 했다.

뒤돌아본 달바위봉

산행로가 거칠다.

대항

가마봉 오름길

옥녀봉 가는 길

가마봉

가마봉에서 내려오는 계단 아래쪽은 경사가 70도가 넘는 것 같다. 발 밑의 계단이 보이질 않는다.

'사량도 지리산'은 398m의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100대 명산에 들 정도로 산세와 경관이 빼어나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그러나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2013년 3월 가마봉과 옥녀봉 사이에 총연장 61.2m인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계단과 손잡이를 보수하여 등산로 정비사업을 완료하였다. 

사량도는 세번째 방문인데 2005년 처음 왔을 때는 암벽에서 줄을 잡고 오르내릴 때 스릴은 있었지만 조금 힘들었고 2012년에도 산악회를 통해서 왔는데 옥녀봉 근처의 출렁다리 공사때문에 아래쪽으로 우회했었다. 이번에는 사람도 붐비지않고, 날씨도 좋고, 진달래와 벚꽃도 만개해서 유쾌하고 만족스러운 산행을 했다.(2005년 산행 모습)

흔들흔들 출렁이는 출렁다리

두번째 출렁다리는 움직임이 없어서 셀카를 찍어봤다.

사량도 윗섬과 아랫섬을 연결하는 사량대교는 2015년 10월 30일 개통되었다. 교량의 길이는 530m인데 윗섬의 지리망산과 아랫섬의 칠현산이 하나의 관광벨트로 이어지면서 관광객이 쇄도하고 있다.

옥녀봉

뒤쪽으로 지리산과 달바위봉이 보인다. 중앙은 출렁다리가 있는 곳

요즈음 왕기철 명창의 사철가를 열심히 따라 부르고 있는데 오늘도 그 판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데있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는 아직 청춘이다. 나이가 두자리 숫자일 때까지는 산행을 계속할 생각이다.

옥녀봉 아래쪽 계단에 아주머니가 내려오기 힘들어서 앉아있다.

산행을 마치고 대항마을 도로에 내려오니 14시 20분, 근처 가게에 가서 물어보니 공용버스는 70분 후에 오고, 콜벤을 부르면 15,000원을 지불해야 된단다. 홀로 산행하니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있다. 벚꽃도 활짝펴서 걷기로 했다. 4.2km를 걸어서 내지항에 도착하니 15시 30분 배가 출발 직전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행운이 이어지는 날이다. 울적한 기분을 날려버린 즐거운 하루였다. 

가마봉과 옥녀봉 사이의 출렁다리

사량도 일주도로에 벚꽃이 만발했다.

고성 용암포 여객선터미널에서는 평일 아침 7시부터 12시를 제외하고 16시까지 배가 매시 정각에 출발하고 사량도 내지항에서는 매시 30분에 출발한다. 토요일과 휴일에는 12시, 17시에도 배를 운항한다.

0 산행일정:순천-(승용차 1시간 35분)-용암포 여객선터미널-(20분)-사량도 내지항-(80분)-지리산-(80분)-달바위봉-(85분)-옥녀봉-(25분)-대항마을-(도보 60분)-내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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