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노라면 가까운 가족, 친구, 이웃과도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기곤 한다. 갈등의 한자를 살펴보면 칡(葛)과 등나무(藤)라는 뜻이다. 칡과 등나무는 모두 대를 휘감고 올라가는 성질이 있다. 그러나 감고 올라가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나무를 타고 오르게 되면 서로 목을 조르듯 얽히고 설키게 된다. 우리가 사는 모습도 서로 생각이 달라서 충돌할 때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갈등(葛藤)'이라고 한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생길 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상대방이 나와 다름을 알고 이해하기' 이것이 갈등을 푸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이다. 이 두 가지를 실천한다면 대부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몰라도 지혜롭지도 못하면서 아집(我執)이 심한 배우자와 몇십 년을 같이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인데 이러한 갈등을 지속하며 5~60년을 참고 산다는 것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내 생각엔 이제 결혼제도를 바꿔야 될 것 같다. 결혼도 30년 이내의 유효기간을 두어서 그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결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젊은 시절의 선택이었으니 인생관이 정립되었을 때 선택의 기회가 다시 주어지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 부부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사람은 혼인 신고를 갱신하면 될것이다. 예쁜 여자를 만나면 3년, 착한 여자는 30년,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면 三代가 행복하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예쁜 여자를 만나면 3개월이 행복하고, 착한 여자를 만나면 3년이 행복하고,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면 30년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3 6 9다. 태어나서 30세까지는 예의 범절과 학문, 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취직을 하고 결혼도 하는 시기이다. 그 후 60세까지는 자신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돈을 벌어 노후를 대비한다. 건강과 돈은 노후생활의 행복을 결정하는 바로미터다. 그리고 50세 무렵에는 취미 생활도 시작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도전이 힘들어질 수 있다. 60세 이후는 인생을 즐기는 시기이다. 그때가 되면 가족이라는 족쇄도 벗어던지고 생각과 취향이 같은 사람끼리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과 봉사활동도 하면서 지낸다면 더 활기차고 행복한 삶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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