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사진-경상도

백무동에서 천왕봉 왕복 산행

by 두승 2023. 6. 23.

0 산행일시:2023년 6월 22일
0 지리산은 동서 길이 50km, 남북 길이 32km, 둘레 약 320km이며 남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1,000m 이상의 큰 봉우리가 20여 개가 있는데 천왕봉(1,915m)과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이 지리산을 대표하는 봉우리이다. 계곡 또한 많지만 피아골, 뱀사골, 칠선계곡, 한신계곡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백무동 탐방지원센터(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수원에 살 때는 산악회를 통해서 지리산에 가끔  왔었지만 순천에서의 단독 산행은 운전때문에 귀가 길이 힘들 것 같아서 미뤄왔는데 나이가 더 들기전에 천왕봉에 올라보려고 두 번에 걸쳐 지리산 탐사를 한 뒤 천왕봉 등정에 나섰다. 

백무동에서 소지봉 구간은 돌길 탐방로이다. 초반부터 돌을 밟고 이동하게 되며, 특히 참샘부터 소지봉까지는 경사가 심한 돌계단을 걷는다.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갈 수 있는 코스이다.

참샘은 대장균이 많아서 음용수 부적합이라고 한다.

소지봉까지 힘들게 올라왔다.

소지봉부터는 흙길이 펼쳐져 탐방이 쉬운편이지만 큰 돌위를 몇 번 지나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해발 1,500m 지점을 지나니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장터목대피소

장터목에서 천왕봉 구간은 고사목이 아름다운 제석봉을 지나는 구간이지만 오늘은 구름 때문에 멋진 조망을 볼 수 없다.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는 통천문과 몇 자례의 계단을 오른 뒤 천왕봉 정상에 도착한다.

통천문

천왕봉 정상

정상에 도착하니 세찬 바람이 불어서 몸이 날아갈 것 같고 너무 추워서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다. 지리산 천왕봉은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도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지리산 날씨를 꼼꼼히 살펴보고 왔건만 천왕봉은 일기예보를 비웃는 듯 하다. 조금 내려오니 쨍하고 해뜬 날이다.

오늘은 유난히 이곳에서 등산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참샘에서 만난 대학생들한테 물어보니 여름방학이 시작되어 어려운 일에 도전해보려고 지리산에 왔단다. 도전 정신이 강한 학생들을 많이 보니 흐뭇하다.

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며 산행을 마쳤다. 나는 아직 청춘이다. 천왕봉은 3번째 등정이다. 무더위가 물러가면 일출도 보고, 세석대피소를 지나 한신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에 도전해봐야겠다.

지리산 천왕봉 등산지도

0 산행일정:백무동 탐방지원센터-(3km, 2시간)-소지봉-(2.8km, 1시간30분)-장터목-(1.7km, 1시간)-천왕봉-(7.5km, 3시간30분)-백무동 탐방지원센터(전체 15km, 8시간)
0 집에 갈 때 운전을 해야 되니 발에 쥐가 나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였다. 해발 1,000m 이상의 산에 오르려면 방한용 옷, 응급처치용 의약품은 필히 챙겨야 한다.

'산행사진-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천 이구산  (1) 2023.11.23
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 산행  (0) 2023.09.20
사천 봉명산, 봉암산, 물명산 산행  (1) 2023.05.17
진해 장복산 꽃길 산행  (0) 2023.04.02
마산 팔룡산  (0) 20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