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행일시:2023년 9월 8일
0 백운산의 한재에서 따리봉까지는 1.3km이다. 한재는 해발 고도가 845m이고 따리봉은 1,153m이니 짧은 거리에서 고도 300m를 높여야 되기 때문에 경사가 급한 편이다. 중간에 평탄한 구간도 있지만 계단이 많다. 특이한 명칭 따리봉은 산의 형상이 배의 방향을 조정하는 '따리'를 닮았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작고 귀여운 안내표지판
따리봉에 도착했다.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을 의미하는 광양(光陽)의 백운산은 어느 봉우리에 올라도 바라보이는 풍광이 장쾌 · 통쾌 · 유쾌하다. 봉우리마다 전망대가 있고 호남정맥에 위치한 산길이어서 등산로 정비도 잘 되어있다.
우리나라에 백운산은 수없이 많다. 함양, 원주, 밀양, 정선, 양평, 포천, 수원 등 전국에 높고 낮은 백운산이 50여 곳이 넘는다. 그 중에서도 광양 백운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마주 서서 견주고 있으니 더욱 멋진 산이다.
도솔봉
따리봉에서 도솔봉으로 가려니 조금 힘이 든다. 오늘 신선대와 상봉, 그리고 따리봉까지 꽤나 걸었다. 이길로 돌아와서 따리봉을 다시 넘어올 생각을 하니 더 그렇다. 하지만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포기는 김장할 때나 쓰이는 말이다.
광양의 이순신 대교도 보인다.
순천 방향
따리봉과 도솔봉 사이에 논실로 내려가는 곳이 두 군데 있다. 등산로도 뚜렷하다.
도솔봉
따리봉과 신선대, 상봉
동곡계곡
화순 방향의 조계산, 모후산, 무등산이 보인다.
조계산
모후산
무등산
도솔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힘들지만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나의 애마가 있는 한재로 갔다.
광양시 약초협회에 따르면 약초 채취를 전문으로 하는 김장원 씨가 작년 이맘 때 따리봉 골짜기 음지쪽에서 70년근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종 산삼 8뿌리를 발견했다고 한다. 산삼의 감정 가격은 무려 7,000만원이란다.
한재에서 도솔봉까지 왕복 6.6km를 3시간 20분 동안 산행했다.
한재는 광양에서 구례까지 연결되는 임도인데 몇 년전 콘크리트 포장공사가 끝나서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 차량 몇 대 정도는 주차할 공간도 있는데 논실마을 위쪽의 '제일송어농장'을 네비에 찍고 가면 된다.
광양 백운산 안내도
0 산행일정:순천-(60분)-한재-(80분)-상봉-(70분)-한재-(40분)-따리봉-(60)-도솔봉-(100분)-한재(전체 11.8km, 5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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