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행일시:2023년 11월 8일
0 ‘호남의 금강산’ 이라 불리는 내장산은 우리나라 8대 명산으로 손꼽힐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볼거리를 자랑하는 내장산은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
내장산 제4주차장에서 바라본 서래봉
젊은 아가씨들이 등산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서래봉과 불출봉 갈림길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이곳까지 40분 정도 걸렸다. 먼저 서래봉으로 간 뒤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서 불출봉으로 갔다.
서래봉 가는 길은 전부 계단이다.
서래봉에 도착했다. 내장산은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으나 암릉미의 극치를 이룬 건 단연 서래봉이다. 논을 평탄하게 고르는 농기구인 ‘써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04년 수원에서 저녁 11시에 아내와 함께 산악회버스를 타고 새벽에 이곳에 도착하여 캄캄한 밤에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며 등산 가능한 8개의 봉우리를 전부 돌았던 추억이 생각난다. 왼쪽부터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이다.
내장산의 주봉인 신선봉(763m)과 까치봉
까치봉, 연지봉, 날씨가 맑은 날에는 서해를 볼 수 있는 망해봉(679m), 부처가 출현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불출봉(622m)
내장사
신선봉을 배경으로 한 컷
내장산은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해서 안 내(內), 감출 장(藏)의 내장산(內藏山)으로 불리는데 임진 왜란 때 우리나라의 역사를 지켜낸 곳이다.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왜군은 전국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전주사고가 있던 경기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기전 참봉 오희길은 전라감사 이광, 전주부윤 등과 함께 태조 어진과 조선왕조 실록의 피난 장소로 정읍 내장산을 선정했다.
정읍의 선비인 ‘안의’와 ‘손홍록’이 나섰다. 인부 20여 명을 인솔하고 전주로 달려온 그들은 실록과 어진의 이안(移安)을 위해 사재를 털었다. 두사람은 내장산에서 1592년 6월22일부터 1593년 7월9일까지 하루도 빠지지않고 숙직을 했다. 겨울철 가파른 능선 아래 살을에는 추위를 참으며 실록과 어진을 지켜냈다.
4대 사고(史庫) 중 임진왜란 직전까지 남아있던 춘추관과 성주사고, 충주사고의 실록은 모두 소실되었다. 전주사고의 실록과 어진을 내장산으로 옮기지 않았다면 태조 이성계부터(1392년) 명종 때까지(1567년)의 175년의 조선역사는 공백으로 남았을 것이다.
불출봉
뒤돌아본 전망대
두승산을 배경으로 셀카 한 컷
불출봉에서 바라본 순창 방면 풍경
전주 방면, 모악산이 보인다. 아래는 내장 저수지
정읍시가지와 김제 방면
뒤쪽이 정읍 소성면의 두승산
부안 방면
고창 방면, 서해바다도 보인다.
내장산 등산지도
0 산행일정:오늘은 내장저수지 위쪽의 제4주차장(무료)에 차를 주차하고 서래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갈림길까지 올라간 뒤 서래봉, 갈림길, 불출봉, 원적암을 지나 내장사까지 3시간 30분 동안 산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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