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 순천만국가정원에는 모종을 식재하여 계절을 잊은 꽃들이 많지만, 자생하는 꽃은 수국과 나리가 관심을 끈다. 습지에는 새들이 한가롭게 헤엄치고 순천 남산에는 운무가 끼어 있다.
거위는 부리가 노란색인데 고니(백조)는 검정색이고, 몸집 크기가 더 크며 기품이 있다.
맨드라미를 많이 심어 놓았다.
능소화는 고즈넉한 옛 시골 돌담은 물론 삭막한 도시의 담이나 나무에 올라타 나팔모양의 얼굴을 내민다.
능소화 꽃은 노란빛이 들어간 붉은색이고,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든다.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던 꿈의 다리가 변신을 했다.
수국은 작은 꽃들이 모여 하나의 큰 꽃을 이룬다. 그래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다. 수국의 모습은 다양한 색상으로 아름답고 꽃송이가 탐스럽다.
수국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일본인들이 중국 수국을 교배시켜 오늘날 우리가 키우는 원예품종 수국으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암술과 수술이 모두 없어지는 거세를 당하여 씨를 맺을 수 없는 석녀가 되어 버렸다.
거베라
칼라
임파첸스
인공지능이 만든 순천만국가정원 가이드 순심이와
만식이
포도 열매가 굵어졌다.
우리는 ‘나리’보다 ‘백합’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다. 그것은 숲에서 꽃을 만날 기회가 적고 주로 서양에서 개량한 원예품종을 정원에서 많이 보기 때문이다.
백합은 나리와 같은 꽃이며 한자로 표현한 명칭이다. 흔히 희고 향기로운 백합 때문에 '흰 백(白)'자를 쓸 것 같지만 '일백 백(百)'를 써서 백합(百合)이라고 한다. 땅속의 비늘 줄기가 여러 개 모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범한 나무 앞에 ‘이 나무가 이나무입니다’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이나무는 재질이 부드럽고 속이 흰빛에 가깝다. 좋은 연장을 쓰지 않아도 비교적 매끈한 판재를 만들 수 있다. 손으로 수제품을 만들던 시절에 작은 가구를 만드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옛 이름은 ‘의나무(椅木)’였다가 차츰 발음이 쉬운 ‘이나무’로 변한 것이다.
자귀나무 꽃은 짧은 분홍실을 부챗살처럼 펼쳐놓은 모습이다. 꽃잎은 퇴화되고 가느다란 수술이 긴 털처럼 모여 있다. 밤에는 서로 마주보는 잎사귀가 닫히는데 남녀가 사이좋게 안고 잠자는 모습을 연상시키므로, 옛사람들은 합환수(合歡樹)라는 별칭을 붙였다.
태산목은 키가 큰 나무로 남부지방에서 주로 자란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서 피고 향기가 진하다.
꽃은 지름이 15-25cm로 대륜화이고 흰색이다. 꽃잎이 모두 9장으로 3장씩 3줄로 난다.
철새에서 텃새가 되어버린 백조
남산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노을이 반짝이는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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