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과 소의 불평>
닭이 소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사람들은 참 나빠. 자기네는 피임도 잘하면서
우리에게 무조건 알을 많이 낳으라고 하잖아.”
그러자 소가 말했다.
“그건 아무것도 아냐! 수많은 인간들이 내 젖을 먹어도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놈은 하나도 없잖아!”
<삼순이의 슬픔>
삼순이는 이름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항상 놀림을 받았다.
어느 날 이름이 촌스럽다고 놀림을 받은 삼순이가 울면서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 아~ 다 큰 처녀가 왜 길에서 울고 다녀?
삼순이: 글쎄 친구들이 자꾸 이름 가지고 놀려서 그래요.
저는 그게 평생 스트레스거든요~ 훌쩍훌쩍~
그러자 택시기사 왈
"이름이야 뭐 아무려면 어때? 삼순이만 아니면 되지~!"
<어느 사우나에서>
모두들 옷 갈아입느라 정신이 없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그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자연스럽게 받았다.
핸드폰 성능이 워낙 좋아 옆에 있어도 상대방 목소리가 찌렁 찌렁 울려 통화 내용을 다 들을 수 있었다.
전화기 : 아빠, 배고픈데 치킨 배달시켜도 돼?
아저씨 : 이왕이면 피자도 주문해서 배불리 먹어!
전화기 : 아빠, 나 게임기 사도 돼?
아저씨 : 어, 그럼!
전화기 : 진짜?
아저씨 : 그렇다니깐...
전화기 : 아~~신난다. 인터넷으로 지금 주문한다.
아저씨 : 알았어...
부탁을 다 들어주고 휴대전화를 끊은 그 사람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외쳤다.
"이 핸드폰 주인 누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