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집 개들이 자기 어린 양들만 골라 물어 죽이는 바람에
어떤 목동이 골치를 앓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골칫거리가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까요?
미움을 갖고 보복하거나, 법대로 해결하겠지요?
하지만 그 목동은 그런 대응이나 앙갚음을 하지 않고
이웃집 아이들에게 새끼 양들을 선물했습니다.
어린 양들을 갖게 된 이웃집에서는 개를 말뚝에 매어놓았고,
결국 목동의 골칫거리는 깨끗이 해결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조금 참아주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나의 것을 주장하거나 요구합니다.
그러면서 너의 잘못이니까 네가 책임져야 한다.
나는 책임이 없고, 나의 이런 행동은 정당하다고 합니다.
세상의 이치는 그렇게 해도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손해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고 더 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 많이 가진 자가 승자가 되고 승자가 되기 위해 힘을 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세상의 계산법이 아닌 하느님의 사랑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줌으로써 얻고, 져줌으로써 이기는 신앙인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목동이 아마 앙갚음을 하였다면 더 큰 손해와 분란이 일어났겠지만
새끼 양을 선물함으로써 손해를 줄이고 화목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가르쳐주신 그 사랑으로 우리는 살아가야합니다.
이기기 위한 삶이 아닌 함께 하기 위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봅시다.
이기면 혼자지만 나누면 함께 하게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