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머방

화제의 인물

by 두승 2016. 10. 27.

 

  요즈음 두 사람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JTBC를 통해 알려진 사람은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아무 직위도 없는 평범한 사람을 대단한 위인처럼 받들어 모셔서 가정도 도시도 아닌 한 나라가 개인에게 좌지우지되며 국가의 수호자가 되기를 포기하여 헌정사상 초유의 국기문란 상황에 놓여있다. 이 사람은 군사독재 시절에 철옹성 같은 궁궐 속에 갇힌 공주여서 인간들과 소통하는 법을 어려서부터 배울 기회를 차단당한 채 고립된 인간이라고 ‘도올 선생’은 전한다. 그리고 한낱 아줌마에 의존해서 모든 판단을 내리는, 즉 자기의 이성적인 로고스가 없는 사람을 위대한 인간으로 바라보고 도장을 찍어서 대통령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한 사람은 2016년 10월 17일 방송된 KBS2의 ‘제보자들’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는데 인천에 살고 있는 이 여인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 목사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헌신적인 봉사를 해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밤낮을 안 가리고 교회를 드나들던 이 여인은 목사 사모가 죽자마자 남편한테 이혼하자고 했다.  17살 먹은 아들이 목사와 너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어가면서도 꾹 참고 살던 남편이 아내의 이혼소송에 화가 나서 법원에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검사 결과는 목사와 아들의 유전자가 99.9%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다.


  그런데 뻔뻔스럽기로는 두 사람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첫 번째 여인은 자신이 한 일은 별 것 아니라며 전날 사과를 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모든 비리가 담겨있는 컴퓨터가 발견됨에 따라 재임 기간 내내 오만함과 독선으로 일관했다며 하야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고, 두 번째 여인은 두 번의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목사의 핏줄임이 밝혀졌지만 누가 뭐래도, 때려죽인다고 해도 남편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머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머 50  (0) 2013.07.23
유머 49  (0) 2013.07.19
유머 48  (0) 2013.07.10
유머 47  (0) 2013.06.28
유머 46  (0) 201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