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행일시 : 2017년 2월 2일
0 그라나다는 이베리아 반도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도시인데 8세기 초반부터 이슬람 왕조의 지배 아래 크게 번영을 누렸으며 1492년 가톨릭 세력에 점령되기까지 이슬람교도의 마지막 거점 도시였다. '그라나다'는 스페인어로 석류를 뜻하는데 이 지역에서는 석류와 올리브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
'Alhambra'는 스페인어에서 h가 묵음이므로 영어식 표기인 '알함브라'보다 "알람브라"로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알람브라 궁전은 자연과 건축의 조화가 일품으로 그 특유의 아름다움 만큼이나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이슬람 문화의 결정체이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492년, 페르난드 2세의 공격을 막지 못한 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왕 보아브딜은 이 궁을 고스란히 내어주고 아프리카로 떠나게 되면서 이 궁전은 800여 년간 이어져 온 찬연함을 멀리하고 적막속에 잠기게 된다.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기타 연주곡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은 짝사랑했던 제자가 자신의 사랑을 거부하자 실의에 빠져 그라나다로 여행을 떠나 알람브라 궁전을 방문했을 때 달빛에 드리워진 아름다운 궁전의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사랑과 이 궁전의 비극을 떠올리며 슬픈 감정을 기타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알카사바는 알람브라 궁전에서도 가장 오래된 성채로, 30여 개의 망루가 설치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벨라탑에 오르면 그라나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라나다의 정신과 영혼을 담고 있는 이슬람 마을 알바이신이다. 새하얀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터를 잡고 있다. 그라나다 왕국 시절에는 신분이 높은 이슬람교도들이 살던 주택지대였다.
계단을 한참 걸어서 벨라탑에 올라왔다.
알카사바 전망타워에서 본 알바이신 지구
성벽을 기어오르는 적을 물리치려고 돌멩이를 올려놓는 곳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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